26일 교육청과 시에 따르면 용인교육지원청 2층 회의실에서 '기흥1중학군 기존학교(중학교) 균형배치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가 25일 열렸다. 기흥1중학군 내 중학교의 균형 배치와 재구조화를 추진하고 있다.
용역은 이화룡 공주대학교 교수(전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가 맡았다. 기흥구의 도시 환경 변화와 학령 인구 감소 현상으로 인한 기흥1중학군 내 중학교 균형 배치와 재구조화를 위한 현실적인 대안을 검토하는 방향으로 진행됐다.
기존 학교 이전 재배치를 위한 적정 학교 규모와 학교 용지 확보 방안, 시가 제시한 기흥역세권 내 학교 부지 2곳에 대한 적정성 검토가 이뤄졌다. 이 중 한 곳은 학교 부지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존 학교 이전 재배치를 통해 기흥역세권 내에 중학교를 설립하는 방안을 현실적으로 가장 적합한 안으로 보고 학교 부지에 대한 검토도 이뤄진 만큼 시와 교육청은 기흥역세권 중학교 설립을 위한 공조를 강화할 방침이다.
기흥구 도시 환경 변화와 기흥역세권 개발로 인한 기흥1중학군 학생 배정 상황을 분석한 결과 ▲학령 인구 일부 지역 쏠림 현상 ▲기존 학교의 일부 지역 밀집 현상▲학급당 학생 수와 학급 운영의 불균형 심화 ▲통학로 안전성 확보 부족 ▲선호·비선호 학교 간 격차 발생 등의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기흥역세권 내에서 일부 중학교로 통학하려면 1시간 이상이 소요되는가 하면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민원이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어 지역 갈등을 조장한다는 점도 큰 문제로 지적됐다.
전국적인 학령 인구 감소 추세가 기흥1중학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중학교와 초등학교 학생 수와 학급 수 감소는 불가피하다는 예측도 나왔다.
용역을 진행한 이화룡 교수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행정구역 및 생활권역별 학교와 학생 수 비율을 재조정하고 학교 입지 편중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기존 학교 균형 배치 방안으로는 기존 학교 이전 재배치, 초·중통합운영학교, 도시형캠퍼스 신설 등의 대안이 제시됐다.
지난 2013년부터 역세권 개발이 시작된 기흥역 주변은 2017년부터 아파트가 속속 입주했으나 신갈중, 구갈중, 성지중 등으로의 원거리 통학이 불가피해 중학교 신설이 시급한 현안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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