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종자위원회, 우수한 신품종 18건 출원

기사등록 2024/11/26 14:34:36

품종보호권 40건 처분 의결

쌀알 맑고 수발아 피해 적은 ‘아람’, 경남 육성 첫 통상실시

[진주=뉴시스]경남농업기술원, 2024 경상남도종자위원회 개최.(사진=경남도농업기술원 제공).2024.11.26.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도농업기술원은 26일 제23차 경상남도종자위원회를 개최하고 연구개발사업 결과로 도출된 직무육성 신품종 18건을 품종출원하고, 40건에 대해서는 품종보호권 처분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품종보호권은 신품종 육성자의 권리를 법적으로 보장해 주는 지적소유권을 말하며 전용실시나 통상실시를 통해 타인에게 육성한 품종의 사용을 일정한 범위내에서 허락할 수 있다.

이번 경상남도종자위원회에서 심의·의결해 품종출원하는 느티만가닥버섯은 생육과 수량이 우수하며 특히 일반버섯 재배기간(110일)보다 수확기간이 45일 이상 빨라 버섯 재배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단감은 9월12일부터 조기 착색되는 조생종 계통과 국화 10계통, 장미 3계통, 거베라 1계통 등 총 18개 계통을 품종출원했다.

품종보호권을 처분하는 ‘아람’ 품종은 경남농업기술원에서 육성해 최초로 통상실시하는 벼 품종으로, 쌀알이 맑고 균일하며 밥맛이 우수하고 수확기 강우시에도 수발아 피해가 적어 종자생산에 유리하다.

버섯 품종인 ‘햇살7호’ 는 62일 이내에 수확이 가능하고, 사과 ‘마이’는 식이섬유 함량이 높아 가공적성에 유리하며 ‘화이트문’은 기존 품종보다 과육의 갈변이 현저하게 늦어 생식 및 가공용에 적합한 품종이다.

또한 감국 품종인 ‘예향’은 자연개화기가 10월5일부터 조기 개화성 품종으로 감국차용 꽃의 개화시기가 길어 농가소득 증대에 유리할 것으로 기대되는 품종이다. 이외에도 분화국화 27품종과 절화국화 5품종 등 총 40품종에 대해 통상실시하기로 했다.

경상남도종자위원회 정찬식 위원장은 “경남도에서 육성한 우수한 품종들이 조기에 농가에 보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상남도종자위원회는 위원장에 당연직 직위로 경남도농업기술원장이며, 대학과 농업인 및 농업기관 등 10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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