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장 출마 후보들 "체육계 정상화 힘 모아야"
박 전 회장은 이기흥(69) 전 대한체육회장의 3연임 출마를 반대하며 지난 22일부터 대한체육회 앞에서 무기한 단식투쟁에 돌입했다.
강 명예교수는 25일 오후 10시께 농성장을 찾아 박 전 회장과 20여분간 이야기를 나눈 뒤 "열악한 환경 속에서 투쟁하는 모습에 고맙고 미안하다"며 "박 전 회장의 큰 뜻은 전달됐으니 건강을 생각하시라"며 위로 격려했다.
이에 박 전 회장은 "어려운 발걸음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체육계의 큰 뜻을 가진 사람끼리 힘을 모아 이기흥 전 회장의 3선 불출마를 위해 힘을 모으자"고 화답했다.
이어 "체육계 정상화를 위한 마음은 이심전심이다. 항상 같이 있다고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박 전 회장과 강 명예교수는 두 손을 맞잡으며 "체육계에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 두 사람이 머리를 맞대고 체육계 현안과 미래 방향에 대해 이야기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박 전 회장은 대구(수성구) 출신으로 대한우슈협회장, 대한체육회 이사,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한국 선수단장, 조계종 중앙신도회 상임 부회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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