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의 없이 지출 후 추경편성, 절차적 문제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광주시의회 상임위에 이어 예결위에서도 광주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참가 비용 10억여원을 삭감했다.
26일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광주시가 제출한 2024년 2차 추경예산안 7조7770억원 대비 847억원(1.1%) 증가한 7조8617억원을 의결했다.
예결위는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예산 64억700만원을 증액하고, 30억5000만원을 감액했다.
세출예산은 소방특별회계전출금 등 17건 97억6500만원을 증액하고, 난자동결시술비 지원 등 10건 79억4700만원을 감액했다.
특히 논란이 됐던 광주시민프로축구단 광주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참가 비용 10억여 원을 전액 삭감해 구단 운영에 비상등이 켜졌다.
시의회는 광주FC가 의회와 사전 협의도 없이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 지원금 10억여원을 지출하고, 나중에 보존해달라는 것은 절차적으로 문제가 있다며 전액 삭감했다.
광주FC는 대출 자금과 이자를 포함해 55억원의 채무를 안고 있어, 빚을 털어내지 못할 경우 프로축구연맹의 재정 건전화 정책에 따라 K리그 1군에서 퇴출될 수도 있다.
시의회 예결위는 상임위에서 삭감한 산업단지 셔틀버스 운행 지원금 6800만원도 전액 삭감했다.
광주시의회는 27일 본회의에서 추경예산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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