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1억2000만원 보이스피싱 막은 은행원 감사장 받아

기사등록 2024/11/26 11:27:01 최종수정 2024/11/26 14:16:15
[대구=뉴시스] 대구 동부경찰서는 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한 효천신협 양수빈 은행원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사진=대구 동부경찰서 제공) 2024.11.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정재익 기자 = 대구 동부경찰서는 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한 효천신협 양수빈 은행원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고 26일 밝혔다.

양씨는 지난달 19일 고객 B씨와 수표 출금 목적에 대해 상담하던 중 불안한 모습 등 의심스러운 정황을 파악했다. 이후 양씨는 고객을 설득해 계좌에 입금된 1억2000만원 상당을 지급 정지 처리한 뒤 112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B씨는 출금 전날 해외 카드 발급 문제로 고객센터를 가장한 피싱범에 속아 텔레그램으로 원격 어플을 설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금융감독원을 사칭한 피싱범의 연이은 협박에 겁을 먹어 모두 수표로 찾아 전달하려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고객의 휴대전화에 깔린 보이스피싱 악성앱을 삭제하고 개인정보노출자 사고예방시스템 등록 및 명의도용 차단 조치를 취했다. 

장호식 동부경찰서장은 "직원의 세심한 관찰과 적극적인 대처로 큰 피해를 예방했다"며 "앞으로도 고액 인출 및 피해 의심 고객 방문 시 112에 신고하는 등 적극적인 협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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