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인사특위 위원들로부터 '무난하다'는 평가
시의회 의장 결재 후 청문보고서 시 송부…이번 주 임용
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지난 22일 부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청문위원들은 신 후보자에 대한 재산 형성 과정에서 자산은 사모, 부채는 후보자로 나뉘어 있는 상황, 국내 대학 석사학위 논문 온라인 비공개, 해외 대학 석사과정 개월 수 부족 등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이에 신 후보자는 "전업주부라 대출 등을 받기 힘들기 때문에 주로 부채가 제 쪽으로 돼 있다"며 "몇 년 전 장인어른이 돌아가시면서 남겨 둔 산 등의 가액이 적용돼 그렇게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서는 1998년에 석사학위를 받았는데, 과거의 일이라서 생각이 잘 나지 않는다"며 "당시에 공개, 비공개를 결정한 사항은 없었던 것 같고, 알아보겠다"고 말했다.
외국 석사학위와 관련해서는 "4학기를 모두 이수했지만, 계절학기는 듣지 않았고, 채워야 할 학점은 모두 채워서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안다"며 "졸업 논문이 아닌 프로젝트를 이수해서 공인받았다"고 설명했다.
청문위원들은 이외에도 노후 공공임대 주택 문제, 부산시 디지털경제실장 출신으로 리더십에 대한 의문, 오시리아 관광단지와 제2센텀 개발 방향, 동부산에 몰린 관광 및 개발 사업을 서부산으로 확대 등에 대해서 질의를 했다.
신 후보자의 답변을 들은 청문위원들은 대부분 '무난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더불어 "기대한다", "존경하는 고위 공무원에 3번에 뽑힌 만큼 잘하라"는 격려를 보내기도 했으며 "일부 세세한 것은 아직 파악은 안 됐지만 그래도 준비가 잘 돼 있어 임용되면 반드시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시의회는 인사청문특위에서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후 본회의에서 처리를 하지만 예외를 적용해 시의회 의장 결재 후 시 행정부로 인사청문 보고서를 송부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도시공사 등과 협의를 거쳐 이번 주 중으로 임용장을 수여할 방침이다.
한편 신창호 부산도시공사 사장 임명 후보자는 1966년 생으로 부산대 행정학과를 졸업해 동 대학교 행정학 석사, 미국 위스콘신대 행정학 석사를 취득했다. 그는 행정고시 37기로 공직에 입문했다. 부산시 미래산업국장과 경제 관련 주요 직책을 맡아왔으며, 2급 이사관으로 승진한 뒤 부산시 디지털경제혁신실을 이끌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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