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생활 힘들때 병사들 위로해 준 발라드 1위는 '걱정말아요 그대'

기사등록 2024/11/26 10:15:45 최종수정 2024/11/26 14:05:57

국방일보, 병사 304명 대상 설문조사 진행

2위는 노라조 '형', 3위는 윤종신 '오르막길' 차지

[서울=뉴시스] 일과 후 이어폰을 착용하고 휴대전화를 사용 중인 병사들의 모습. (사진=국방일보 제공) 2024.11.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그리운 가족을 떠나 군 생활 중인 장병들의 플레이리스트에는 어떤 발라드 명곡들이 들어있을까?

국방홍보원 국방일보는 11월 4일부터 18일까지 병사 304명을 대상으로 ‘내 군 생활의 위로가 된 최고의 발라드 명곡’과 ‘그 노래에 위로를 받았던 경험담’에 대한 병영차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무려 162곡에 달하는 수많은 노래가 병사들이 꼽은 군 생활 최고의 발라드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순위 간 득표수 차이가 미미할 정도로 병사들이 각자 위로를 받은 노래와 경험담은 다양했다.

치열한 순위 경쟁 끝에 선정된 ‘군인들의 발라드’ 1위는 이적의 ‘걱정말아요 그대’였다. 전체 응답자의 8.6%에 해당하는 병사들이 이 노래를 군 생활 중 가장 큰 위로를 받은 발라드 명곡 1위로 꼽았다.

이 곡을 군 생활 최고의 발라드로 꼽은 병사들은 “힘들 때 듣기만 해도 눈물이 난다” “가사가 너무 좋다” “전주만 들어도 위로가 된다” 등의 이유를 밝혔다.

병사들이 직접 뽑은 군 생활 최고의 발라드 명곡 2위는 7.6%가 응답한 그룹 노라조의 ‘형(兄)’이 차지했다. 1위와 득표수 차이는 단 1% 포인트에 불과할 정도로 병사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병사들은 “진짜 친형이 해주는 위로 같다” “인생 선배의 위로처럼 느껴진다”고 평가했다.

병사들이 뽑은 발라드 명곡 3위는 5.6%의 지지를 얻은 윤종신의 ‘오르막길’로 집계됐다. ‘힘든 오르막도 결국엔 넘어설 수 있다’는 내용의 노래 가사에서 공감과 위로를 느낀 병사들이 많았다.

이어 군 입대를 주제로 한 김광석의 ‘이등병의 편지’(4.6%)가 4위, 김민우의 ‘입영열차안에서’(3.6%)가 5위에 올랐다. 1980~1990년대 발표된 두 노래는 20대 초반인 병사들에게도 여전히 위로와 공감을 주는 '불후의 명곡'이었다.

군 생활의 위로가 된 발라드 명곡 6위와 7위는 각각 황가람의 ‘나는 반딧불’(3.0%), 이하이의 ‘한숨’(2.6%)이 차지했다.

이외에도 ‘봄이 와도’(로이킴),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데이식스), ‘숨’(박효신), ‘괜찮아도 괜찮아’(도경수), ‘어른’(손디아), ‘무릎’(아이유), ‘너의 모든 순간’(성시경) 등 수많은 발라드 명곡이 병사들의 마음을 울린 노래로 꼽혔다.

국방일보 병영차트는 매월 흥미로운 주제를 선정해 장병들의 의견을 듣고 순위를 매겨보는 소통·참여형 국방 콘텐츠다. 설문은 매월 대국민 국군 소통 서비스 ‘더캠프’ 앱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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