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부과 발언에"…코스피, '화들짝' 2515선까지 밀려

기사등록 2024/11/26 10:03:10 최종수정 2024/11/26 10:05:47

코스피, '트럼프 관세 발언에' 투심 냉각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534.34)보다 12.95포인트(0.51%) 내린 2521.39에 개장한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696.83)보다 0.76포인트(0.11%) 상승한 697.59에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02.2원)보다 2.8원 오른 1405.0원에 출발했다. 2024.11.26.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코스피가 개장 전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부과 발언이 전해지면서 하락 출발했다.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취임 첫날 멕시코와 캐나다 모든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천명했다. 아울러 중국산 모든 제품에 대해서도 10%의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겠다고도 공식 발표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부과 발표에 코스피는 하락 출발해 약세를 기록 중이다. 26일 코스피는 오전 9시35분 현재 전 거래일(2534.34)보다 8.85포인트(-0.35%) 하락한 2525.49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0.51% 하락 출발한 시작한 지수는 2515선까지 밀렸지만, 낙폭을 줄여나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2626억원을 순매수하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81억원, 2015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을 2706억원 가량 순매도 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1.28%), 철강금속(1.09%), 전기가스업(0.80%) 등이 상승하고 있고, 운수장비(-2.27%), 기계(-2.24%), 보험(-1.71%) 등의 순으로 하락 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선 엇갈린 흐름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1.38%), SK하이닉스(0.11%), 현대차(0.23%) 등이 오른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0.24%), 삼성바이오로직스(-2.51%), 기아(-0.93%)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696.83) 대비 0.13%(0.91포인트) 내린 695.92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0.11% 상승 출발한 지수는 699선까지 오른 이후 하락 전환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시총상위 종목들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3.59%), 에코프로(5.83%), 클래시스(0.73%)가 상승 중이며, 알테오젠(-4.98%), HLB(-2.19%), 리가켐바이오(-3.53%) 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25일(현지시각)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내년) 1월20일 제 첫 행정 명령 중 하나로,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데 필요한 모든 문서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마약은 주로 멕시코를 거쳐 전례없는 수준으로 미국으로 쏟아지고 있다"며 "그들이 멈출 때까지 우리는 중국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제품에 대해 (기존) 추가 관세 외에 1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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