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에 한번' 공병삼 소방위, 헌혈 200번…"500회 할래요"

기사등록 2024/11/25 17:50:06 최종수정 2024/11/25 21:25:18
[수원=뉴시스] 헌혈하는 공병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부천소방서 소방위.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2024.11.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양효원 기자 =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공병삼(50) 소방위가 헌혈 200회를 달성했다.

25일 경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공 소방위(부천소방서 소속)는 지난 23일 오전 부천시 원미구 헌혈의집 상동센터를 방문해 200번째 헌혈을 했다.

공 소방위는 '경기소방 헌혈왕'으로 유명하다. 그는 2주에 한번 꼴로 헌혈에 동참하고 있다. 2007년 30회 헌혈 유공장 '은장'을, 2008년에는 50회 헌혈 유공장 '금장'을 받았다. 2020년 6월에는 헌혈 100회를 달성해 헌혈 유공장 '명예장'에 등극했다.

공 소방위는 지난해 7월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을 직접 찾아 헌혈증 119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또 하루에 119원씩 평생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공 소방위는 집안 3대가 국가유공자다. 그의 증조부는 일제강점기 오산지역에서 3·1운동을 주도한 독립유공자 공칠보(1884~1939년) 의사다.

조부 고(故) 공진택씨는 6·25 전쟁 참전 전상 국가유공자, 아버지 고 공남식씨는 월남전 참전 전상 국가유공자다. 특히 공 소방위의 아버지는 소방공무원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공 소방위 가족은 지난 6월 국가보훈부 '명예로운 보훈가족'에 선정되기도 했다.

공 소방위는 "퇴직할 때까지 건강관리를 잘해서 백혈병 어린이들을 위해 500회 이상 헌혈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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