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3.10포인트(1.32%) 오른 2534.34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지수가 2530선 위쪽에서 거래를 마친 것은 지난 11일(2531.66) 이후 2주 만이다.
이날 22.87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2520선을 맴돌다 오전 10시께부터 상승폭을 확대했다. 시장에 특별한 호재가 부재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3% 이상 급등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관투자자 매수세 유지되는 가운데 외국인투자자도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 매수세가 나타나며 반도체, 2차전지, 바이오 등 주요 업종에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일제히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 금요일 미국 제조업 PMI(구매관리자 지수) 지표가 예상과 같이 개선되며 경기민감주 순환매 양상이 나타났고, 미국 재무장관으로 소로스펀드 CIO(최고투자책임자) 출신의 스콧 베센트가 지명했다"면서 "거시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이라는 평가에 자본시장에 안도감이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나홀로 4546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750억원, 4529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80%), 의약품(2.19%), 건설업(1.79%), 제조업(1.59%), 서비스업(1.45%)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철강및금속(-1.45%), 음식료품(-1.27%), 운수장비(-0.92%), 보험(-0.58%), 증권(-0.49%)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1900원(3.39%) 오른 5만7900원에 거래를 마쳤고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NAVER, 신한지주, LG화학 등이 1~3%대 상승세를 기록한 반면 현대모비스(-2.95%), POSCO홀딩스(-0.66%), 기아(-0.61%), KB금융(-0.41%)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지수는 19.82포인트(2.93%) 급등한 696.8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이 13% 넘게 급등했고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HLB, 리가켐바이오, 엔켐, 리노공업 등 대부분의 대형주가 2~6% 뛰었다. 휴젤(-2.21%), 클래시스(-1.34%) 등은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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