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젠슨 황 'HBM 승인' 언급에 3%↑[핫스탁](종합)

기사등록 2024/11/25 15:36:20 최종수정 2024/11/25 18:16:15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삼성전자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0조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총 1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향후 1년 내 분할 매입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사진은 17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2024.11.17.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삼성전자가 3% 넘게 상승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메모리칩 납품 승인을 언급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900원(3.39%) 오른 5만7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HBM(고대역폭메모리) 승인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올렸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지난 23일(현지시간) 홍콩 과학기술대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에서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메모리칩을 인증하기 위해 최대한 빠르게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CEO는 앞서 열린 3분기(8∼10월)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를 통해 메모리 공급업체로 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을 언급했지만, 삼성전자는 호명하지 않았다. 엔비디아는 삼성전자로부터 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3E 8단과 12단 모두 검토 중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열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예상 대비 주요 고객사향 HBM3E 사업화가 지연됐지만 현재 주요 고객사 퀄(품질 테스트) 과정상 중요한 단계를 완료하는 유의미한 진전을 확보했다"며 "이에 4분기 중 판매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황 CEO는 이날 학위 수여식에서 도널드 트럼프 집권 2기 동안 미중간 갈등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AI(인공지능) 연구개발에 대한 글로벌 협력은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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