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복통을 호소하던 대만의 한 20대 여성이 자택 화장실에서 아이를 출산하는 일이 벌어졌다.
25일 대만 매체 TVBS, CTWANT 등 외신에 따르면 대만 자이시에 사는 23세 미혼 여성 린이 지난 19일(현지시각) 복통을 호소하며 찾은 자택 화장실에서 아이를 낳는 사건이 발생했다.
린은 그동안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 당시 화장실에서 들리는 딸의 비명에 달려온 어머니는 깜짝 놀라며 딸이 출산한 아이를 들어 올렸지만 아이는 아무 반응이 없었다. 어머니의 토닥임에도 아이는 울거나 소리를 내지 않았다고 한다.
아이는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린은 최근 몇 달간 생리를 하지 않았는데, 그 원인을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고 한다. 또 평소 통통한 몸을 가지고 있던 린이었기에 가족들 또한 그녀의 임신 사실을 눈치 채지 못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죽은 아이의 아버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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