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원기념사업회, 한국계 교토국제고에 '불굴의 영웅상' 전달

기사등록 2024/11/25 14:15:50

교토국제고, 지난 8월 고시엔 우승

[서울=뉴시스] 교토국제고에 '불굴의 영웅상' 전달한 최동원기념사업회. (사진= 최동원기념사업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최동원상을 주관하는 최동원기념사업회가 재일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에 '최동원 불굴의 영웅상'을 전달했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제11회 최동원상 시상식에서 '백송홀딩스 최동원 불굴의 영웅상'을 수상한 교토국제고를 강진수 사무총장이 지난 22일 직접 방문했다"며 "상패와 전교생에게 나눠줄 최동원 기념구 200개, 응원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현수막에는 고(故) 최동원의 어머니 김정사 여사와 하윤수 부산시 교육감, 임은정 검사, 경남고, 덕수고, 최동원유소년야구단, 해운대 리틀야구단 등 100여명이 응원 문구를 적어넣었다.

기념사업회에 따르면 백승환 교토국제고 교장은 상패와 현수막을 학생들이 가장 많이 다니는 1층 복도에 전시했다.

지난달 중순 기념사업회는 최동원의 투혼 정신을 가장 잘 실현한 단체에 수여하는 '불굴의 영웅상' 수상자로 교토국제고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교토국제고는 1947년 재일동포 단체가 설립한 교토조선중학교에 뿌리를 두고 있다.

1999년 59명의 부원으로 야구부를 창단한 교토국제고는 지난 8월 일본 고교 야구 선수들의 '꿈의 무대'로 불리는 '여름 고시엔'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교토국제고는 "동해 바다 건너서 야마도(야마토) 땅은 거룩한 우리 조상 옛적 꿈자리"로 시작되는 한국어 교가를 사용한다.

고시엔에서 전통적으로 출전 학교의 교가가 연주되는데, 교토국제고가 우승하면서 한국어 교가가 일본 전역에 울려퍼졌다.

기념사업회는 "학생 선수, 지도자뿐만 아니라 일반 학생, 교직원, 학부모, 재일교포 커뮤니티 등 전폭적인 지원과 헌신이 없었다면 고시엔 우승은 절대 이뤄질 수 없던 일"이라며 교토국제고를 불굴의 영웅상 수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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