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 이어 축구·육상경기장도…전주종합경기장 철거 막바지 돌입

기사등록 2024/11/25 12:50:21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25일 전북 전주시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전주종합경기장 철거공사 착공식'이 열린 가운데 중장비를 이용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4.11.25. 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최정규 기자 = 지난 60여 년 동안 전주의 중심지였던 전북 전주종합경기장 축구장이 본격적인 철거작업에 돌입했다. 지난해 5월 야구장에 이은 철거작업 마지막 단계다.

전주시는 25일 전주종합경기장 부지에서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우범기 전주시장, 남관우 전주시의회 의장, 윤석일 뉴시스 전북본부장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종합경기장 철거공사 안전기원·착공식'을 가졌다.

전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의 본격적인 철거공사에 앞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전주를 경제도시로 변화시킬 핵심인 전주종합경기장 부지 전시복합산업(MICE) 단지 조성 경과보고와 철거 안전공사 선언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총 104억원이 투입되는 종합경기장 철거공사는 주경기장(3만5594㎡)과 전주푸드(1057㎡), 수위실(100㎡) 등 총 연면적 3만6751㎡의 건물 철거 및 폐기물처리를 포함한 공사다. 시는 시민의 건강 보호를 위해 우선 석면 철거공사에 착수해 지난 6월 공사를 완료했다.

시는 이번 착공식에 이어 사전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부속건축물부터 우선 철거를 시작해 내년 상반기까지 본 경기장 시설을 모두 철거할 예정이다.

시는 앞서 지난해 철거된 야구장에 이어 육상·축구 경기장 등 종합경기장 시설이 모두 철거되면, 이곳을 미래 전주의 100년을 책임질, 경제의 심장부로 만들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우범기(가운데) 전주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25일 전북 전주시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전주종합경기장 철거공사 착공식'에 참석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4.11.25. pmkeul@newsis.com
철거된 부지에는 전주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전시복합산업(MICE)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철거가 완료되는 대로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할 수 있도록 종합경기장 부지개발 관련 각종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달 밑그림이 완성된 전시컨벤션센터에 대해서는 내년 상반기 중 설계와 인허가 사항을 모두 마무리한 후 하반기에 건립에 착수할 방침이다.

시는 산업통상자원부와의 협의를 거쳐 지난달 전시컨벤션센터 건립 타당성 재조사를 마쳤으며, 중앙투자심사도 신속히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현재는 MICE복합단지 제 영양평가 용역 및 건축설계용역을 추진 중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지리적으로 도시의 심장부이자, 역사적으로 전주시민의 삶과 함께해온 전주종합경기장이 MICE복합단지 조성을 통해 전주 경제의 확실한 원동력이자, 명실상부한 전주의 심장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향후 경제적 파급효과와 고용 창출 등으로 이어져 뒤처진 지역경제를 되살리고 전주가 국제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이 돼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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