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은 재판이고 정치는 정치…묵묵히 판결 기다릴 것"
조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는 12월 12일 저에 대한 대법원 선고일이 발표 됐기 때문에 간략히 입장을 밝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는 지난 2019년 이후 지금까지 항상 칼날 위에 서서 살았다. 칼날 위에서 고민했고 칼날 위에서 결단했고 칼날 위에서 행동했다"며 "국민들께서도 이를 다 아시면서 조국혁신당에 표를 주셨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재판은 재판이고 정치는 정치다. 12월 12일 이전에도, 이후에도 조국혁신당의 활동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며 "피고인이 의지할 수 있는 최후의 보루는 법원이라는 말을 되새기며 묵묵히 판결을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논어에 여조삭비라는 말이 나온다. 새가 날려면 수없이 날개짓을 해야 하듯 배움도 쉬지 않고 노력해야 한다는 뜻"이라며 "저는 여조삭비하듯 쉼 없이 할일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당 대표의 리스크와 당의 리스크는 분리돼 있는 것이 아니냐"라며 "저에게 최악의 사태가 발생하더라도 당은 위축되거나 주눅들지 말고 꿋꿋하게 우리가 결의했던 일은 따박따박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김보협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앞서 대법원 3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조 대표의 상고심 선고 기일을 다음달 12일로 정했다. 지난 2019년 12월 기소된 뒤 5년 만이자 2심 선고 후 10개월 만이다.
만약 대법원에서 1·2심처럼 실형이 확정될 경우 조 대표는 선거법에 따라 의원직을 잃고 다음 대선과 총선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happy7269@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