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안방마님 박동원이 2024 KBO 수비상 포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오스틴 딘(LG·1루수)과 김혜성(키움 히어로즈·2루수), 허경민(KT 위즈·3루수), 박찬호(KIA 타이거즈·유격수)도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5일 KBO 수비상의 포수·내야수 부문 수상자를 발표했다.

박동원은 투표인단 점수 75점에 더해, 포수 무관 도루를 제외한 도루 저지율·블로킹과 공식기록 등 포수 수비 기록 점수에서 15.63점을 받아 총점 90.63점으로 포수 부문 1위를 차지했다.

81.7점을 받은 이지영(SSG)과 79.91점을 받은 김형준(NC)이 각각 2, 3위로 박동원의 뒤를 이었다.

1루수 부문에선 오스틴이 투표 점수 75점에 수비 기록 점수에서는 14.29점을 더해 총점 89.29점으로 1위를 차지, 양석환(두산·75점)과 맷 데이비슨(NC·66.07점)을 제치고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혜성은 투표 점수 75점과 수비 기록 점수 16.07점으로 총점 91.07점을 획득해 지난해에 이어 2회 연속 KBO 수비상 2루수 부문을 수상했다. 신민재(LG)가 83.93점으로 2위, 박민우(NC)가 58.93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3루수 부문에서도 허경민이 지난해에 이어 2회 연속 수비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투표 점수 75점·수비 기록 점수 15점 등 총점 90점으로, 77.5점을 획득한 최정(SSG)과 72.5점을 획득한 송성문(키움)을 제쳤다.

유격수 부문 역시 2회 연속 수상자가 나왔다. 박찬호는 투표 점수 67.5점, 수비 점수 22.5점을 기록해, 총점 합산 결과 90점으로, 오지환(LG·82.5점)과 박성한(SSG·78.75점)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포지션별로 가장 뛰어난 수비 능력을 발휘한 선수에게 주는 KBO 수비상은 2023시즌 제정돼 올해 두 번째로 시상한다.

수비상 수상자는 각 구단 감독, 코치 9명, 단장 등 구단당 11명씩 총 110명의 투표로 결정되는 투표 점수 75%와 수비 기록 점수 25%를 합산해 수상자를 정한다.

전날 발표된 투수·외야수 부문에선 카일 하트(NC 다이노스)와 함께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랜더스), 정수빈(두산 베어스), 홍창기(LG)가 수상자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수상자들에게는 26일 오후 2시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리는 KBO 시상식에서 트로피와 상금 200만원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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