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재명 위증교사 1심'에 "대선후보 지지율도 고려해야"

기사등록 2024/11/25 10:45:19 최종수정 2024/11/25 13:04:16

김병주 "증거 짜깁기한 검찰 증거 효력 없어 무죄 확신"

주철현 "선거법 1심 판결 부당하단 여론조사 답변 절반 이상"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1.25.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조재완 김경록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5일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앞두고 이 대표의 무죄를 주장하며 재부에 "현명한 판결을 내려달라"고 요구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이 아무리 정적을 제거하려 해도 없는 죄를 만들어낼 순 없다"며 "이 대표는 무죄"라고 말했다.

전 최고위원은 "교사도 없고 기억에 반한 증언도 없었고, 교사와 위증의 인과관계도 성립하지 않는다"며 "이 대표는 법적으로 완전한 무죄다. 위증교사가 성립할 수 없다"고 재차 주장했다.

김병주 최고위원은 "핵심 증거인 녹취록을 들어 보면 '기억을 되살려 있는 대로 말해 달라'는 취지의 이 대표 발언이 여러 차례 나온다"며 "무죄를 확신하는 이유"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일부 발언만 짜깁기한 검찰의 증거는 그 효력이 없다고 본다"며 "공정한 재판부의 현명한 판결을 기대한다"고 했다.

주철현 최고위원은 "이 대표에 대한 1심 판결 이후에 (여론)조사에서 법원 판결이 부당하다는 답변이 절반을 넘었다"며 "차기 대선 후보 호감도 조사에서 이 대표 지지율이 이전보다 더욱 상승해서 압도적 1위를 호소하고 있다는 점도 오늘 판결에서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준호 최고위원은 이 대표를 향한 국민의힘 공세를 두고 "이 정도면 국민의힘을 팬클럽이라고 불러도 무방하다"며 "(박정훈 의원은) 이 대표를 두고 멸칭을 써가면서 공공연하게 명예훼손을 저질렀다"고 했다.

이어 "그 단어는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하는 대통령 부부에게 써야 하는 게 아니냐"며 "국회의원은 국회법 제25조에 따라 품위 유지의 의무를 진다. 국회법도 위반하는 초선 의원의 만용에 대해선 그에 상응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동훈 대표를 향해서도 "양형 선고까지 거론하면서 저주를 퍼붓는 글을 보면 아직도 조선 제일검의 환상 속에 사는 게 아니냐"며 "국민의힘이 처한 난국은 자당의 임무로 타개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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