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엔솔·생건 3%대 상승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LG화학은 전 거래일보다 3.52% 오른 30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보다 3.33% 오른 41만8500원, LG생활건강은 3.07% 상승한 33만55000원에 움직이고 있다.
LG이노텍은 2.49% 오른 16만8800원, LG전자는 1.71% 오른 9만4900원, LG헬로비전은 0.81% 상승한 2500원을 나타내고 있다.
그룹 지주사인 LG는 091% 오른 7만7500원, LG우는 0.34% 오른 5만9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그룹에 투자하는 주가상장지수도 동반 상승 중이다. LG그룹 계열사를 담은 'TIGER LG그룹 +펀더멘털'은 1.43% 오른 7100원을 나타내고 있다.
LG그룹 지주사인 LG 등 7개사는 지난 22일 일제히 기업가치제고계획을 발표했다.
LG는 2026년까지 총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며 배당성향을 기존 50%에서 6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중간배당 정책을 새로 도입한다. LG생활건강도 2027년까지 3014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고, 배당성향을 30% 이상으로 높인다.
LG이노텍은 2030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15% 이상으로, 배당성향을 20%로 각각 높인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을 8~10%로, 주주 환원율을 40~60%로 끌어올린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3년 대비 2028년 매출을 두 배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LG화학은 2030년까지 매출을 50조원(LG에너지솔루션 제외)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내년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하고, 차입금 규모를 13조원대로 축소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금융투자업계는 LG그룹의 밸류업 계획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SK증권 최관순 연구원은 "기보유 자사주 소각 및 최소배당성향 상향 등 전반적으로 시장 눈높이를 충족한 기업가치제고계획"이라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최근 LG화학, LG 전자, LG생활건강 등 주요 자회사 주가 부진에 따라 LG 주가도 부진했으나, 이번 주주환원정책은 LG 주가의 상승을 견인할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NH투자증권 김동양 연구원은 "미래투자 집행 상황에 따른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 가능성 등 강화된 주주환원정책이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현대차증권 김한이 연구원은 "지주사 LG와 6개 계열사들이 함께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발표했다"며 "점진적 현금 활용이 확대되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여전히 3분기 말 기준 1조5000억원에 이르는 현금 활용 방안에 관심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추가 현금 활용 방안과 자회사들의 실적개선, ROE 제고 여력을 확인하며 점차 할인폭을 축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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