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뒤를 잇기 위해 오랜 기간 교육·훈련"
"핫한 칩 시장에서 뒤처져…TSMC에 자리 내줘"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Fortune)이 선정한 '2024년 가장 영향력 있는 사업가 100'에 국내 유일 선정됐다.
24일(현지시각) 포천에 따르면 이 회장은 최근 매체가 발간한 '2024년 가장 영향력 있는 사업가 100명' 중 85위에 올랐다.
포천은 이 회장이 "삼성전자 회장이자 대한민국 최고의 갑부"라며 "조부가 창업한 삼성에서 아버지 이건희 회장 뒤를 이어 권력을 잡기 위해 오랫동안 성장하고 교육받았으며 훈련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에서 승승장구하던 시절 '삼성의 후계자'로 불렸다"며, 아버지가 심장마비로 혼수상태에 빠진 2014년부터 그룹의 실질적인 리더로 활동했다고 부연했다.
또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부패 스캔들과 관련된 뇌물 수수 스캔들로 삼성 리더십이 타격을 입었다"는 점도 언급했다.
삼성에 대해선 "전 세계 최고 메모리칩 제조업체지만, 가장 뜨거운 시장에서 경쟁사들에 뒤처졌다"며 "외부 고객에게 맞춤형 칩을 공급하는 파운드리 사업에서도 경쟁사 TSMC에 자리를 내줬다"고 평가했다.
이번 목록은 ▲비즈니스 규모, 중단기 매출, 시장가치 ▲비즈니스 건전성 ▲혁신성 ▲영향력 ▲궤적 ▲영향력 등을 기준으로 30~90대 기업인 중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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