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니프로 타격한 미사일의 검게 그을린 파편 조각
탄두 6개에 각각 6개의 자탄 장착, 민간시설 등 피해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러시아가 21일 발사한 신형 미사일 오레시니크(러시아어로 헤이즐럿·개암)의 잔해를 AP 통신이 24일 보도했다.
통신은 우크라이나 보안국은 중부 도시 드니프로의 한 공장을 공격한 실험용 탄도 미사일의 잔해를 공개했다며 1분 8초 분량의 동영상을 소개했다.
미사일의 파편은 아직 분석되지 않았다고 우크라이나의 비밀 장소에 있는 보안 관리들이 밝혔다고 통신은 전했다.
소개된 동영상에서 미사일 잔해는 검게 그을린 파편 조각, 뒤틀린 전선 등이 보였다.
자신을 올레흐라고만 밝힌 보안국 관리는 “21일 우르라이나 영토인 드니프로에서 이런 미사일의 잔해가 발견됐으며 미사일이 발사된 뒤 보안국에 의해 제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모두가 관심이 있는 기술적인 내용들은 앞으로 조사와 연구를 해야 할 것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미사일은 공기역학적인 저항에 의해서만 영향을 받아 탄도궤적을 따라 날라와 민간 인프라 시설과 드니프로시의 기반시설에 피해를 입혔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정보국은 이 미사일이 러시아 아스트라한 지역의 카푸스틴 야르에 있는 제4 미사일 시험장에서 발사되어 드니프로를 타격하기 전에 15분간 비행했다고 밝혔다.
미사일에는 탄두 6개가 장착되어 있으며, 각각 6개의 자탄을 실었다. 최고 속도는 마하 11였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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