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24일 "응급실 과밀화를 막고 의료진의 과로를 줄이고, 위급한 환자가 제때 치료받을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의료위기 속, 응급대책을 가동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서울형 긴급치료센터(UCC)인 양천구 '더건강한365의원'을 방문했다. 매일 자정까지 응급의학과 등 전문의와 필수 의료장비로 진료를 담당하는 곳이다.

오 시장은 "의료 공백이 장기화되면서 '응급실 뺑뺑이' 사례가 지속 발생하고, 주말이나 밤에는 아파도 내가 갈 병원이 없을 것이라는 불안이 커졌다. 여기에 겨울철이 다가오며 응급환자는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형 긴급치료센터는 전국 최초로 시행되는, 기존 응급실과는 다른 새로운 개념이다. 골절, 열상 등 외상 환자부터 고열, 복통, 구토 등 급성질환까지, 중증도는 낮지만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을 위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응급실에서 가장 수용이 어려웠던 외과, 산부인과, 안과 등 특정 질환을 24시간 케어하는 전담병원 네트워크도 4곳 구축했다"면서 "이제 중증 응급환자는 대형병원에서, 경증 응급환자는 긴급치료센터에서, 질환별 중등증 환자는 전담병원에서 이렇게 체계적으로 분산해 맡음으로써 의료 시스템 위기에 대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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