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농구 대표팀은 24일 경기도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벌어진 2025년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A조 4차전에서 한국을 98-75로 꺾었다.
이로써 호주는 4전 전승을 거두며 A조 선두를 달리며 본선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아시아컵 예선은 4개국씩 6개조로 나뉘어 열린다. 각 조 1, 2위와 3위에 자리한 6개국 중 4개국이 본선 진출권을 가져간다.
내년 8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리는 2025년 아시아컵 본선에서는 16개국이 경쟁하게 된다.
A조에서 FIBA 랭킹이 가장 높고 강호로 꼽히는 호주는 이날 내외곽에서 모두 한국에 우위를 점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48-37로 앞섰고, 한국(9개)보다 많은 16개의 3점슛을 적중했다.
경기 후 제이콥 찬스 호주 대표팀 감독은 "한국이 강력한 수비를 선보이고, 분위기를 타면 무서운 팀이라 이 부분을 고려하며 경기했다. 그런 부분을 잘 조율해 승리할 수 있었다"며 "한국이 좋은 팀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3점포 10방을 몰아치며 31점을 터뜨린 크리스 골딩은 "한국이 터프하게 나왔지만 그 부분을 잘 이겨내 승리할 수 있었다. 태국과 한국을 오가는 여정 속에서도 대표팀 코치진과 트레이닝 파트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밸런스를 잡아준 덕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정현(고양 소노), 하윤기, 문정현(이상 수원 KT), 김종규(원주 DB) 등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최상의 전력을 꾸리지 못한 한국 대표팀에서는 호주리그에서 뛰고있는 이현중이 14득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분전했다.
다만 이현중은 3점슛 4개를 시도해 하나도 넣지 못했다.
찬스 감독은 "이현중의 3점슛이 좋은 것을 잘 알고 있다. 3점슛은 잘 막았지만, 이현중은 슈팅 외 다른 능력도 위협적인 선수"라며 "경기하면서 무척 경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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