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수산·수출·연관사업 등 5개 분야 육성 추진계획 수립
수출규모 17억 달러 달성·10개 농식품 기업 유치 등 목표
[무안=뉴시스] 송창헌 기자 = 전남도가 2030년까지 식품산업 규모를 21조 원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식품산업 육성 추진계획'을 마련했다. 총사업비는 4조6893억 원이다.
기존 생산 위주에서 탈피, 생산부터 소비까지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구축해 고부가가치 식품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농축산, 수산, 수출, 연관사업, 관계기관과의 협력 방안, 5개 분야별 목표와 실행방안을 담았다.
농축산의 경우 쌀·양파·김치·돼지 4개 품목을 전략식품으로 육성하기 위해 ▲전남쌀 가공업 생산·유통플랫폼 32억 원 ▲양파와 김치 육성을 위한 농식품 제조·가공 지원 280억 원 ▲해남 K김치 클러스터 590억 원 ▲축사 현대화와 ICT 기반 구축 1800억 원 등 4637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100억 원 이상 농식품 매출기업을 현재 34개에서 40개사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1조3000억 원을 들여 무안과 함평에 인공지능 첨단 농산업 융복합지구를 조성하고, 농산물 산지유통센터와 남도장터 판촉도 강화할 방침이다.
수산 분야는 김·전복·넙치·조기 등 4개 품목을 전략식품으로 정해 ▲국립 김산업진흥원 건립 400억 원, 김 양식어장 10% 확대 ▲전복 육성을 위한 친환경 양식수산물 국제인증(ASC) 확대 78억 원 ▲넙치 육성을 위한 AI 양식기술 보급 500억 원 ▲스마트 조기 양식산업화 센터 160억 원 등 2168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수산양식 기자재 클러스터 427억 원, 수출단지 조성 1137억 원, 마른김 물류시설 확충 600억 원, 전복 유통상자 규격 단일화 199억 원 지원 등을 통해 수산식품 100만 달러 수출기업을 현재 60개에서 2030년까지 85개로 늘릴 방침이다.
수출 분야에선 온라인 수출플랫폼 확대 139억 원, 해외 상설판매장 82억 원 지원을 통해 판로를 확대하고, 해외 주류 대형 식품산업 식품마켓 입점 기업도 현재 4개에서 16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연관사업 분야에선 앵커기업을 포함한 식품기업 10개를 유치하고 무안 K푸드 융복합 단지를 1661억 원을 투입해 2028년까지 조성할 예정이다.
도는 추진상황 점검 보고회를 매년 열고, 전남연구원의 연구용역을 통해 육성 방안도 추가 발굴할 방침이다. 다음달 18일엔 서울에서 식품산업 앵커기업 투자유치 설명회도 열 예정이다.
김영록 지사는 24일 "이번 계획은 전남 농수산물이 고부가가치 식품으로 전환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맛과 품질이 좋은 친환경식품 원료를 생산하고, 이를 활용한 제품화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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