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보경사 오층석탑 보물 지정서 주지 탄원스님에 전달

기사등록 2024/11/24 12:26:25

포항 보경사 8점의 국가유산 보물 지정

관람객 편의 위한 주변 정비 사업 추진

[포항=뉴시스] 송종욱 기자 = 지난 22일 포항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이강덕(오른쪽) 시장이 보경사 주지 탄원 스님에게 오층석탑 보물 지정서를 전달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항시 제공) 2024.11.24. photo@newsis.com

[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포항시는 22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국가지정 문화유산 보물에 지정된 '포항 보경사 오층석탑'의 지정서를 전달했다.

지정서는 이강덕 시장이 보경사 주지 탄원 스님에게 건넸다.

포항 보경사 오층석탑은 지난 10월16일에 국가지정 문화유산에 지정됐다.

보경사 적광전 앞에 있는 석탑은 높이가 4.6m로 고려 현종 14년(1023)에 오층석탑을 조성했다는 기록이 있다.

석탑은 독특한 문양으로 고려 전기 석탐 양식을 잘 보여 주고 있다.

탑신석(1층) 정면에 문비(門扉·악귀 쫓는 그림)가 그려져 있고, 옥개석 아랫부분(1·2층)에 물 끊기 홈이 있다.

천년고찰 보경사는 7세기에 창건된 사찰로 이번에 지정된 오층석탑과 지난 4월 지엉된 천왕문, 원진국사비, 승탑 등 모두 8점의 보물을 보유하고 있다.
 
보경사가 자리한 내연산 폭포는 국가지정 자연유산 명승이다.

시는 보경사 괘불탱(보물)의 국보 승격과 적광전 소조비로자나삼존불좌상·수미단의 보물 승격을 추진하고 있다.

또 보경사 팔상도 등 비지정 유산을 발굴해 국가유산으로 지정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는 보경사 경내 국가유산 보존관리와 관람 편의 제공을 위한 주변 정비사업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국가유산 보존처리와 보수정비, 방범시설 구축, 개방형 수장고 건립 설계 등을 했고, 내년에는 국가유산 정밀실측과 소방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강덕 시장은 "보경사와 긴밀히 협의해 문화유산을 찾는 관광객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관람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보경사 국가유산을 포함해 칠포리 암각화군, 오어사 대웅전 등 25건을 국가유산 지정(승격)을 서두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jw@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