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주지원단 베트남 파견…흥옌성 클린 산업단지 조성

기사등록 2024/11/24 11:04:51

동남신도시 사업 예비 협약 체결

[서울=뉴시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베트남 흥옌성 클린산업단지 조성기념행사에 참석에 참석하고 있다. 2024.11.24.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정부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을 단장으로하는 해외수주지원단을 베트남에 파견해 한국형 산업단지 조성에 나선다.

국토부는 이달 23일부터 25일까지 정부 수주지원단을 베트남에 파견해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클린산단) 조성 기념행사 참석 및 박닌성 ‘동남신도시’ 사업 추진을 위한 민간기업 예비협약을 실시한다.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등 한국 연합체(컨소시엄, 75%)와 베트남 TDH 에코랜드(25%)가 공동 투자해 설립한 합작법인(VTK)이 베트남에 진출하는 사업으로 한국기업의 편의를 고려해 143만1000㎡(43만평) 규모로 조성한 산업단지이다.

클린산단은 ’2017년 4월 LH와 흥옌성 등 간 산업도시 개발협력 업무협약(MOU) 체결을 시작으로 한국과 베트남 양국 간의 우호적인 산업·경제 협력 관계를 통해 진행되고 있다. 현재 20여 한국기업의 입주 계약이 완료돼 우리 기업의 수출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3일에는 산단조성을 축하하는 기념행사가 개최됐다. 이자리에서는 베트남 고위급 인사(흥옌성 성장, 기획투자부차관)와  박상우 국토부 장관, LH·KIND 등 주요 기관장 등이 참석했다.

또한 정부가 베트남과 도시개발 협력 프로그램(UGPP)을 통한 1호 사업으로 진행 중인 ‘동남신도시(800만㎡·판교신도시 규모)’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오는 25일 LH와 20여개 공공·민간기업 간 예비협약을 체결한다.

‘동남신도시’는 하노이 인근의 핵심 경제지역인 박닌성에 추진되고 있는 도시개발 사업이다. 박닌성 당국은 초기부터 국토부·LH와 적극적으로 교류하는 사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최근 이 사업에 대한 구획계획을 고시하며 사업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박닌성은 베트남 북부 홍강 상각주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63개 지방성 중 면적(63위)이 가장 작다. 다만 인구밀도(3위)가 높고 경제규모(8위)가 크며, 최근 빠른 성장 속도로 발전 중(연평균 13.9% 성장)이다. 이지역에는 삼성디스플레이 공장 등 대규모 산업단지가 위치하고 있다.

우리 정부와 LH는 베트남 정부와 시장조사, 타당성 조사 등을 추진 중이다.

이에 박 장관은 "한국의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원팀 코리아’로 힘을 합쳐 성공적으로 조성한 클린 산업단지를 매우 뜻깊게 평가한다”며 "이번 성과를 통해 ‘동남신도시’ 사업도 수주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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