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니치와 아사히 등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도쿄 지요다구에서 열린 일본인 납북 피해자 귀국 촉구 행사에 참석해 "모든 납치 피해자의 귀국이 하루라도 빨리 실현돼야 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특히 현재 납북 피해자 가족의 고령화 등을 거론, "시간이 그리 많이 남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로서 국가 주권의 문제라는 인식을 갖고 해결에 몰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최 측 추산 약 800명이 참석했다고 한다. 참석자 중에는 1970년대 납치된 요코타 메구미의 모친 사키에도 참석했다. 올해 88세인 그는 "너무나도 오랜 시간을 말할 수 없는 슬픔으로 보냈다"라고 토로했다.
46년 전에 납치돼 2022년 귀국한 소가 히토미는 함께 납치됐다가 현재까지 소식이 없는 모친(실종 당시 46세)을 언급하며 "잠깐의 시간이라도 좋으니 효도를 할 수 있는 시간을 달라"라고 호소했다.
메구미의 동생이자 실종자 가족회 대표인 다쿠야는 이날 "북한의 공작과 모략에 넘어가지 말고 의연한 외교를 계속해 달라"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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