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퇴진, 개헌으로 대한민국 완성" 광주서 시국대성회

기사등록 2024/11/23 15:06:06 최종수정 2024/11/23 15:16:16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23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윤석열 퇴진 시국대성회'에 참여한 한 시민이 손팻말을 이용해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2024.11.23. lee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광주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 퇴진과 개헌을 통한 사회 개혁을 촉구하며 시국대성회를 열었다.

윤석열퇴진 시국대성회 추진위원회는 23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윤석열 퇴진 시국대성회'를 열었다.

광주지역 100여개 단체·개인을 중심으로 열린 시국대성회에는 지역 정당과 시민단체 등 지역민 500여명(주최측 추산)이 모였다.

시국대성회는 개회선언, 민중의례, 자유발언,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시국대성회에 모인 시민들은 윤 대통령 취임 이후 불거진 대일 외교 논란, 채상병·김건희 여사 특검 추진 과정의 거부권 남발 등을 국정 실책이라 규정하며 퇴진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일제 강제노역 피해자들을 지원하는 단체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소속 강세웅씨는 윤 정권이 일본의 대변인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며 대통령 퇴진을 통한 외교 정상화를 호소했다.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23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윤석열 퇴진 시국대성회'에 참여한 시민, 정당인들이 손팻말을 들며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2024.11.23. leeyj2578@newsis.com

강씨는 "강제노역 피해자들의 제대로 된 피해 회복을 바라고 사과를 받아내야 하는 과정에서 대한민국 정부는 위법적인 방법으로 3자 변제를 강제하고 친일 극우단체를 준동해 고소를 남발하고 있다"며 "이런 행태를 보이는 정부가 과연 국민의 이익을 위한 정부라고 할 수 있는가"라고 꼬집었다.

해병대 예비역연대 대학생 회원인 안충원씨도 "채수근 상병이 세상을 떠난지 1년 반이 넘었지만 아직 누구도 책임지지 않고 오히려 승승장구 하고있다. 채 상병의 죽음 앞에서 가장 책임이 중한 자는 누구인가"라고 물으며 "세 번이나 (특검) 거부권을 행사하며 외압으로 모든 진실을 가리려는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아니냐"고 꼬집었다.

또 "검사 출신 대통령 윤석열이 강조한 정의와 자유는 무엇인가. 만인이 아닌 자신과 김 여사를 위해 싸우는 윤 대통령은 자유를 외칠 자격이 없다"며 "윤 대통령에게 경고한다. 우리가 들고 있는 촛불을 가볍게 여기지 말라"고 비판했다.

자영업자 전판기씨도 "IMF와 코로나19 시기를 버텨냈지만 지금처럼 힘든 적이 없었다. 자영업자들의 줄폐업을 보고 있노라면 윤 대통령이 주장하는 경제 호황은 거짓이라는 것을 충분히 알 수 있다"며 "촛불로서 과거 정권을 몰아낸 경험이 있는 만큼 이제는 정권 교체만이 아닌 개헌으로 사회의 판을 갈아엎어야 할 때다"라고 목소리 높였다.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23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윤석열 퇴진 시국대성회'에 참여한 시민, 정당인들이 손팻말을 들며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2024.11.23. leeyj257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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