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서 백악관 예산실장…광범위한 규제 완화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예산관리실장을 지낸 러셀 바우트를 2기 예산실장으로 다시 발탁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22일(현지시각) 바우트를 백악관 예산관리실장으로 지명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첫 임기에 이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했다"며 "규제를 1개 새로 만들 때마다 4개씩 줄였고, 이는 큰 성공을 거뒀다"고 소개했다.
또 "워싱턴DC 공공 정책 분야에서 수년간 일해왔다"며 "공격적인 비용 절감 및 규제 완화 전문가로, 모든 기관에서 미국 우선 의제를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CNN에 따르면 백악관 예산실장은 연방 예산 개발과 집행을 감독하는 직책으로, 대통령 의제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바우트 전 실장은 트럼프 1기 정부에서 광범위한 규제 완화를 감독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마가'(MAGA) 운동의 열렬한 지지자이기도 하다.
퇴임 후 비영리 단체인 '미국재건센터'를 설립, 보수 싱크탱크 헤리티지 재단의 '프로젝트 2025' 보고서 작성을 도왔다. 보고서에 담긴 극우 정책이 논란이 되자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기간 이 보고서와 자신이 무관하다고 강조해 왔다.
바우트 전 실장은 올해 공화당 전당대회 위원회 정책 책임자로도 활동하며 공화당 공식 강령을 재작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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