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묘도 LNG 터미널 투자펀드 지역경제활력 마중물"

기사등록 2024/11/22 18:21:15
[여수=뉴시스] 여수 묘도 LNG 허브 터미널 사업 조감도. (사진=㈜한양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여수=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전남 여수시가 '묘도 LNG 터미널 사업'의 지역 활성화 투자 펀드 3호 사업 선정에 맞춰 특수목적법인(SPC) 출자금 100억원을 내년 예산안에 편성했다.

22일 시에 따르면 묘도 LNG 터미널은 총사업비 1조4362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로, 정부 펀드 20%, 특수목적법인(SPC) 20%, PF 대출 60%가 투입될 예정이다.

특수목적법인(SPC) 출자금 중 8%를 여수시가 100억원, 전남도가 130억원씩 각각 투자하게 된다.

지역 활성화 투자 펀드는 지난해 7월 부총리 주재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추진계획이 확정돼 올해 3월 처음 출범 했다.

정부 재정, 지방소멸대응기금, 산업은행에서 각각 1000억원씩 출자해 3000억원 규모의 모펀드를 조성하고, 지자체·민간이 자펀드 결성과 프로젝트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통해 총 3조원 규모로 지역 활성화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기획재정부는 사전 컨설팅을 통해 관련 정부 부처와 정책 금융기관, 민간(PF 대주단)과 여러 차례 사업성을 검토하고, 최종 모펀드 운용사의 투자심의를 거쳐 선정했다. 행정안전부 재정투자심사도 면제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전망이다.

여수시의회는 두 차례 전체 의원 간담회를 열었다. 한 차례는 기재부 컨설팅단을 직접 참석하게 해 지역 활성화 투자 펀드의 취지와 문제점, 대책 등을 듣고 사업성, 수익성, 출자 안전성 등을 살폈다.

또 지난 19일 제242회 시의회 정례회에서 여수시가 제출한 '묘도 LNG 터미널 특수목적법인(SPC) 출자 동의안'과 '공유재산관리계획 의결안'이 가결됐다.
[여수=뉴시스] 여수시청.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정기명 여수시장은 "이 사업은 정부가 주관하고 전남도와 여수시가 함께 출자한 만큼 지자체의 성공 출자 사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이 우려하는 일이 없도록 출자금 회수에 대한 안전장치도 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LNG 터미널 사업이 완공되면 수입 원료를 수송선에서 바로 하역해 탱크에 저장하고, 기화 상태로 전환한 후 배관시설을 통해 인근 여수·광양 국가산단에 연간 300만t의 대규모 LNG를 공급하게 된다.

1만 3000명 고용 및 2조8000억원 규모의 생산 유발 등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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