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노경은, 2+1년 최대 25억원에 SSG 잔류…"기다린 팬들께 죄송"

기사등록 2024/11/22 12:03:49

계약금 3억원·연봉 13억원·옵션 9억원

노경은이 원소속팀 SSG 랜더스와 FA 계약을 맺었다. (사진=SSG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불펜 투수 노경은(40)을 붙잡았다.

SSG는 22일 "노경은과 계약기간 2+1년, 총액 25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13억원, 옵션 9억원)에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2021시즌 뒤 롯데 자이언츠에서 방출된 노경은은 테스트를 거쳐 SSG 유니폼을 입었다. 현역 생활을 연장한 노경은은 제2의 전성기를 활짝 열어젖혔다.

SSG 입단 첫 해인 2022시즌 41경기에 나와 79⅔이닝을 책임지며 12승 5패 7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05로 부활했다.

지난해는 76경기 등판해 83이닝을 던지며 9승 5패 30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3.58을 올렸고, 올해는 77경기 83⅔이닝 8승 5패 38홀드 평균자책점 2.90을 작성했다. 올 시즌 홀드왕을 차지, 2003년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타이틀 홀더 기쁨도 누렸다.

SSG 소속 선수로 단일 시즌 최다 홀드(38개)를 달성하고, KBO리그 최초 2년 연속 30홀드 기록도 써냈다.
[인천=뉴시스] 고범준 기자 = 30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7회초 SSG 노경은이 역투하고 있다. 2024.05.30. bjko@newsis.com

SSG는 노경은과 계약에 대해 "평소 철저한 자기관리와 함께 팀의 베테랑으로서 후배 선수들에게 많은 조언과 모범을 보여주는 등 선수단에 귀감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계약이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경은은 "팬분들께서 계약 소식을 많이 기다리셨던 걸로 알고 있다. 협상 기간 동안 많이 기다리셨을 팬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먼저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조건으로 팀에 남을 수 있게 해준 구단에 감사하고 선수로서 좋은 기억을 가진 구단에 남을 수 있어 기쁘다. 내년 시즌 준비 잘해서 항상 마운드 위에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2025 FA 시장에 나온 20명 중 노경은은 9번째로 계약했다. 아직 팀을 못 찾은 FA는 11명이다.

SSG는 최정(4년, 총액 110억원)에 이어 노경은까지 잡아 내부 FA를 모두 잔류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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