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탤런트 이경진이 청력 이상을 고백했다.
이경진은 21일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최근 청력에 이상이 생겼다가 "드라마 하면서 갑자기 멀쩡한 귀에 문제가 생겼다. 차에 탔는데 음악 소리가 조금 크니까 숨이 안 쉬어지더라. 손발과 심장이 오그라들고 무서웠다. 처음 느껴보는 공포감이었다. 6개월 넘게 병원에 다니며 치료를 받았는데, 귀 밸런스가 안 맞는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탤런트 박원숙은 "스트레스가 심해서 그렇다. 메니에르병이 되는 것"이라며 "단순히 어지러운 게 왔다 갔다 하는 게 아니다. 큰 원을 그리면서 어지럽다"며 공감했다. 이경진은 "정신적인 문제라고 하더라. 어지러워서 못 일어났다. 저번에 녹화할 때도 그랬다"고 설명했다.
이날 박원숙은 "현재 제일 어려운 게 뭐냐"면서 "내가 너무 힘들었을 때 '그래도 돈으로 고생하는 게 제일 쉬워요'라고 하는데, 그 소리가 너무 서운했다. 더 큰 일을 겪고 나니 '돈으로 겪는 어려움이 제일 쉽긴 쉽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경진은 "우리 엄마도 그랬다.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게 제일 쉽다고 했는데, 없는 사람은 또 그게 힘들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박원숙은 "'10년만 견디면 돼요'라고 하길래 '그럼 나 죽으라고?'라고 했다. 몇십 년이 지나고 나니 어떻게 견뎠나 싶다. 밧줄을 붙잡고 대롱 대롱 매달려서 비바람, 태풍이 불든 붙잡고 있었더니 나를 구원해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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