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인사 앞둔 금감원, 돌연 가상자산조사국장 직위 해제

기사등록 2024/11/21 19:52:02 최종수정 2024/11/21 21:16:17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연말 국장 인사를 앞둔 금융감독원이 돌연 수시 인사를 통해 가상자산조사국장을 직위 해제했다. 갑작스런 인사를 두고 금감원 내부도 술렁이는 분위기다.

2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주 문정호 가상자산조사국장을 직위 해제했다. 후임으로는 지방자치단체에 파견됐던 전홍균 국장이 임명됐다.

문 전 국장은 아직 보직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상자산조사국은 올해 1월 신설된 가상자산 전담 조직 중 하나다. 가상자산에 대한 불공정거래 감시, 조사 등을 진행하는 부서다. 최근엔 국내 2위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현장검사도 진행했다.

임명된 지 불과 1년도 되지 않은 국장급을 갑작스레 교체한 것을 두고 금감원 내부에선 이례적 인사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 7월1일자로 국·실장 정기 인사를 단행한 데다 다음주엔 임원급 부원장보 인사, 연말 국·실장급 정기 인사를 앞두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수시인사가 난 것은 사실"이라며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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