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파 중심 본진, 21일 오후 5시께 귀국
쿠웨이트전 3-1 승·팔레스타인전 1-1 무
"김민재, 실수 외 긍정적인 부분 훨씬 많아"
홍 감독은 21일 오후 5시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굉장히 중요하고 또 어려울 거라 예상했던 중동 원정 2연전이었다. 마지막 경기에서 결과를 얻지 못한 것에 조금 아쉬움이 있다"며 "부족한 점들을 잘 보완해서 내년 3월에 있을 시합을 준비해야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전 당시 치명적인 패스 실수를 범했던 김민재와 관련해선 "내가 너무 경기에 많이 출장시켜 미안하다고 이야기했다. (김민재는) 본인 실수라고 이야기했지만 흔히 나올 수 있는 실수다. 김민재 같은 경우 어려운 상황에서 팀을 위해 굉장히 많이 노력하고 있다. 실수는 했지만 그 외에 팀을 위해 보여준 긍정적인 부분이 훨씬 더 많다"고 치켜세웠다.
이날 국내파로 구성된 축구대표팀 본진이 21일 오후 5시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주민규(울산), 김봉수(김천), 이태석(포항), 이명재(울산), 이기혁(강원), 김문환(대전), 조현우(울산), 이창근(대전), 김경민(광주)까지 프로축구 K리그1 소속 선수 9명과 홍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 그리고 지원스태프가 도착했다.
홍명보호는 지난 19일 요르단 암만의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6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지난 14일 대회 5차전 쿠웨이트와의 원정 경기에선 3-1로 승리했다.
11월 A매치에서 1승 1무를 거둔 한국(승점 14·4승 2무)은 B조 선두를 유지했다.
홍 감독은 팔레스타인전 무승부를 두고 "밀집 수비를 깨지 못한 게 아쉽다. 깨는 방법은 있지만 찾기까지 시간이 조금 걸리는 게 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아쉬운 장면도 몇 있었다. 그런 것들도 이겨내야 되는 부분들이다. 다가올 경기를 더욱 철저히 준비해야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축구대표팀은 팔레스타인전을 끝으로 올 한 해 A매치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홍 감독은 "(중동 원정 2연전이) 힘든 여정이었지만 선수들이 잘 이겨냈다고 생각한다. (해외파들은) 유럽에서 왔다 갔다 하면서 시차, 컨디션, 부상 등을 감안해야 했다. 선수들이 잘 해줬고 잘 견뎠다고 생각한다. 부족한 점들은 앞으로 많이 보완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6월 2차 예선 중국전 결승골 이후 침묵에 빠진 이강인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이강인은 굉장히 중요한 선수"라 운을 뗀 홍 감독은 "그 선수가 살아나야지만 더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직접적으로 골에 관여하지 못하고 있지만 심한 집중 견제를 받고 있다. 결과적으로 뒷공간을 노릴 또 하나의 방법이라 생각한다. 이강인하고도 이야기했지만 급하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더 좋은 방법을 계속 찾아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축구대표팀은 내년 3월 7차전 오만전, 8차전 요르단전부터 다시 3차 예선을 시작한다.
또한 "지난 9월부터 시작해 6경기를 치렀다. 많은 시간을 보내지는 않았지만 선수들이 훈련이나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굉장히 좋았다. 자기 위치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되는지 명확히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 있어 긍정적인 부분을 많이 봤다"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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