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장' 전남, 부산과 비기며 K리그2 PO행…이랜드와 격돌

기사등록 2024/11/21 21:04:22

득점 없이 0-0 무승부…정규시즌 순위 높은 전남이 승리

[서울=뉴시스]K리그2 전남, 부산 제치고 K리그2 PO행.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1부 리그에 도전하는 프로축구 전남 드래곤즈가 부산 아이파크를 제치고 K리그2 플레이오프(PO)에 올랐다.

전남은 21일 오후 7시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부산과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준PO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준PO와 PO는 모두 단판으로 치러지는데, 90분 경기 후 무승부 시에는 연장전 없이 정규라운드 순위 상위 팀이 승자가 된다.

전남은 올해 K리그2 정규시즌 4위(승점 57)고, 부산은 5위(승점 56)다.

이로써 전남은 정규시즌 3위 서울 이랜드(승점 58)와 24일 오후 4시30분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K리그2 PO를 벌인다.

선수 시절 부산 레전드로 뛰었던 이장관 전남 감독은 친정팀을 상대로 웃었다.

1995년 K리그에 발을 내디딘 전남은 리그 우승은 없지만 코리아컵(옛 FA컵)에서 4차례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2018년 K리그1 최하위(12위)로 창단 후 처음 K리그2로 강등된 뒤 올해까지 6시즌째 2부 생활을 해왔다.

[서울=뉴시스]K리그2 전남 김종민 퇴장.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2021년 준PO에서 탈락했던 전남은 3년 만에 승리하며 승격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반면 지난해 정규시즌 2위로 K리그1 11위 수원FC와 승강 PO를 치러 1차전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으나, 2차전 원정 경기에서 2-5로 대패해 1부 문턱을 넘지 못했던 부산은 또 눈물을 흘렸다.

전반에 한 차례 골대를 강타하는 등 총 12개 슈팅을 쏟아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비겨도 PO에 오르는 전남은 수비에 무게를 두며 부산의 공세를 막아냈다.

위기도 있었다. 후반 39분 플라카 대신 투입된 김종민이 곧바로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김종민이 팔꿈치를 사용했고, 주심이 레드카드를 꺼냈다.

이후 부산의 총공세가 펼쳐졌다. 하지만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친 전남이 PO행 티켓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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