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각별한 예우 속 23일 中 상하이서 '문화・관광 장관 회담'

기사등록 2024/11/21 18:33:31

21~23일 '국제 여유 교역회' 초청돼…22일 개막 오찬 외빈 대표 인사

中 쑨예리 부장과 관광 협력 등 논의…韓 콘텐츠 기업 활동 보장 당부도

21일 한류 콘텐츠 사업 기관 간담회, 22일 태국·말레이 관광 장관과 양자 회담

[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일 충북 청주시 문화제조창 내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에서 열린 '청주문화나눔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유 장관은 이날 '로컬100보러 로컬로!' 열 번째 캠페인 방문지인 청주를 방문했다. 2024.11.01. juyeong@newsis.com 

[서울=뉴시스]김정환 관광전문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이 23일 중국 상하이에서 중국 문화여유부 쑨예리 부장과 '한중 문화・관광 장관 회담'을 갖는다.

유인촌 장관은 중국 정부 초청을 받아 21일 상하이로 향했다.

유 장관은 23일까지 현지에서 머물며, 장관 회담 외에도 22일 상하이 국립 컨벤션 센터에서 거행하는 '중국 국제 여유 교역회'(CITM: China International Travel Mart) 개막식에 참석하고, '한국관'을 찾아 국내 관광업계 관계자들을 격려한다.

한중 문화・관광 장관 회담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2019년 이후 5년 반 만에 열린다.

이번 회담에서 유 장관은 중국 정부가 최근 한국인을 대상으로 일방 비자 면제 정책을 시행하면서 양국 관광 교류 확대가 새로운 전기를 맞은 데 주목해 쑨 부장과 향후 인적 교류 확대를 위한 출입국 편의 제고, 안전한 관광 환경 조성, 중국 전담 여행사 제도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중국 측에 상호 문화 교류를 확대하자는 의견과 함께 우리 콘텐츠 기업이 중국 현지에서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활동하게 해 달라고 당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그는 방중 첫날 중국에 진출한 한류 콘텐츠 사업 기관들과 간담회를 열고, 한중 문화 산업 교류 활성화와 관련한 현장 의견을 청취한다. 이 자리에는 베이징·상하이 한국문화원장, 한국콘텐츠진흥원 베이징센터장, 방송·게임·엔터테인먼트 등 콘텐츠 기업의 해외 법인장들이 참석한다.

중국 문화여유부가 주최하는 CITM는 1998년 시작한 아시아 최대 규모 국제 관광 박람회다. 올해는 '안녕! 중국'을 표어로 24일까지 펼쳐진다. 108개 국가와 지역이 참여한다.

유 장관은 22일 CITM 개막식에 이어 마련되는 '기념 오찬'에서 외빈을 대표해 인사말을 전한다. 중국 측에서 유 장관을 각별히 예우한다는 방증이다.

그는 이날 CITM에 참석한 태국 관광체육부 서라웡 티안텅 장관, 말레이시아 관광예술문화부 티옹 킹 싱 장관과 각각 양자 회담을 여는 등 활발한 '관광 외교' 활동을 전개한다.

중국은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 1위 국가다. 방한 중국인은 올해 이미 4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중국 내 방한 관광 시장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 중이다.

 이번 CITM 내 '한국관'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해 30개 부스, 53개 기관이 참여해 차려진다.

개별 관광객을 겨냥한 2050 여성 맞춤 상품, 개인별 골격 진단을 통한 패션 스타일링 등 웰니스·뷰티 체험, 지역 특화 관광 콘텐츠로 나만의 일정 짜기 등 다양한 방한 상품을 선보인다.

23일에는 '푸바오 할아버지'로 한중 양국에서 인기 높은 강철원 에버랜드 사육사가 토크 콘서트와 팬 미팅을 진행한다.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급식대가' 이미영 조리사는 '요리 쇼'를 펼쳐 'K-푸드'를 알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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