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어쩌다 이렇게 된 거지? 제대로 된 과정을 거쳐온 게 맞나? 내가 이 자리에 있을 자격이 있을까?'

책 '우리는 왜 성공할수록 불안해할까'(갈매나무)는 남에겐 관대하고 나에겐 가혹한 여성들의 가면 증후군을 탐구한다.

주변을 둘러보면 능력 있고 나름 성취를 이뤄냈음에도 두려움과 불안감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

이들은 성공이 본인의 능력 덕분이 아니라 유능해 보이게끔 사람들을 속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내가 정말 이 일을 해낼 수 있을까?' 스스로 의심한다. 이는 가면 증후군의 전형적 패턴이다.

자신도 가면 증후군으로 꿈을 포기할 뻔했던 저자는 왜 똑똑하고 유능한 수많은 여성이 스스로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며 성공의 길을 포기하는지 이해하는 것을 과제로 삼았다.

저자는 가면 증후군 원인을 일곱 가지로 정리하면서 '이런 기분이 드는 건 나뿐이야'라는 잘못된 가정이 낳은 수치심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원인에 따른 올바른 해결책을 찾아 나설 수 있다고 말한다.

완벽주의자, 타고난 천재, 전문가, 개인주의자, 초인간 유형이 저마다 어떻게 자신의 유능함을 부정하는지 설명하며, 어떻게 보다 현실적인 성과 기준을 삶에 도입할 수 있을지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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