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사 최초 NAV 반영한 기업가치제고 목표 제시
"수익성 강화하고 미래 유망 분야 신규 투자 추진"
한명진 SK스퀘어 사장은 21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이사회를 중심으로 주주들과 소통하면서 최적의 자본배분과 예측가능한 주주환원을 실행하겠다"며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SK스퀘어는 올해 4월 매입 완료한 1000억원의 자사주를 소각하고, 오는 25일부터 3개월 이내 추가로 100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 완료하고 소각 예정이다.
회사 측은 주주 친화적 관점의 기업가치제고 핵심목표도 발표했다.
우선 지주사 최초로 기업가치제고 핵심목표에 '순자산가치 할인율'(NAV·Net Asset Value)을 반영하기로 했다. 순자산가치 할인율은 시가총액 대비 순자산가치(포트폴리오 회사 지분가치의 합)가 어떻게 평가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할인율이 낮을수록 적정한 기업가치 평가를 받고 있다고 볼 수 있다.
SK스퀘어의 NAV은 올해 3분기 65.8%로, 전년 말 73.0% 대비 개선되고 있다. 나아가 회사 측은 오는 2027년까지 50% 이하로 축소하는 한편, 이를 경영진의 KPI(핵심성과지표) 및 보상체계와 연계할 예정이다.
'자기자본비용(COE)' 개념도 기업가치제고 목표에 추가해 효율적인 자본 운영을 하겠다는 경영 의지를 드러냈다. 통상 주주가 회사에 요구하는 최소한의 수익률(COE)이 주주들의 자본을 활용해 창출한 기업의 이익률(ROE)보다 낮을 경우 기업가치 창출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SK스퀘어는 앞으로 3개년(2025~2027년)간 COE를 초과하는 자기자본이익률(ROE) 실현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와 함께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이상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PBR은 수치가 높을수록 장부가치 대비 시장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고 있다고 의미다. 현재 SK스퀘어의 PBR은 올해 3분기 기준 0.73배로 국내 주요 지주회사 평균치를 상회한다.
한 사장은 "포트폴리오 수익성을 지속 강화하고 미래 유망 분야 신규투자를 추진함으로써 회사의 성장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오는 2027년 주요 포트폴리오 흑자를 달성하는 한편 반도체∙AI 분야 신규 투자를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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