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시스] 김재광 기자 = 충북도교육청은 21일 도내 한 고등학교 교사가 특정 학생에 '성적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조사한 결과 "특이점이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도교육청 중등교육과는 "19~20일 해당 학교 학생의 학교생활기록부와 3년간 내신 지필평가, 수행평가 성적 일람표를 받아 조사한 결과 1학년에 비해 2·3학년 성적이 전반적으로 뚜렷하게 향상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교과 교사별로 작성하는 교과 학습 발달 상황의 '세부 능력 및 특기사항'은 모든 과목이 고르게 우수한 내용으로 기재된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담임 교사가 작성한 '행동 특성 및 종합 의견'의 내용도 학생의 성장과 학습 기록이 구체적인 사례를 근거로 판단하고 기록해 기재상 특이 사항은 볼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과목의 3년간 내신, 모의고사 성적은 1학년에 비해 2·3학년 시기에 다소 향상됐으나 전과목이 향상되는 경향성을 보였고 성적 특혜로 볼만한 특이점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영어 과목 지필평가의 3년간 원점수는 70대부터 100점까지 분포하고 모의고사 성적은 1학년 3~4등급, 2학년 3~5등급, 3학년 2~3등급으로 다소 향상됐다"며 "성적 특혜로 볼 수 없다"라고 했다
앞서 충북의 한 고교 교사가 2년 동안 특정 학생에게 성적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교육부 사교육입시비리대응신고센터에 접수돼 충북도교육청이 감사를 했다.
교육 당국 조사에서 해당 교사는 성적 특혜 의혹을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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