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키, 국제 아마추어 계약 규정 따라야
새해 계약해야 더 나은 조건 가능
AP통신과 ESPN 등의 보도에 따르면 21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구단주 회의에 참석한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사사키가 새로운 계약기간에 사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20년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에 입단해 4시즌을 뛴 사사키는 2001년생으로, 올해 만 23세다.
25세 미만 일본 선수가 MLB에 진출할 때는 국제 아마추어 계약 규정에 따른 계약만 맺을 수 있다.
1994년생인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2017년 말 MLB에 진출할 당시 국제 아마추어 계약을 맺었다. 당시 LA 에인절스는 231만5000달러만 투자해 오타니 영입에 성공했다.
MLB 팀들은 매년 1월 16일부터 12월 16일까지 국제 아마추어 선수와 계약할 수 있다.
국제 아마추어 선수들에게 지급할 수 있는 계약금은 한도가 정해져있는데, 일부를 구단 간에 주고 받을 수 있어 팀별로 차이가 있다.
2025년 각 구단에 주어지는 국제 아마추어 선수 계약금 총액 한도는 510만 달러다. AP통신에 따르면 2025년 가장 한도가 큰 팀은 755만5500달러다.
하지만 올해에는 각 구단들이 계약금을 상당액 소진한 상황이다. 한도가 가장 많이 남은 팀은 다저스로, 250만2500달러까지 쓸 수 있다.
사사키가 내년 1월 16일 이후 계약을 하면 올해 안에 하는 것보다는 좋은 조건에 계약하는 것이 가능하다. 사사키에게 계약금 총액을 모두 쏟아붓는 구단도 나올 전망이다.
2023시즌을 마치고 만 25세의 나이에 포스팅을 선언한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다저스와 12년, 3억2500만달러에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사사키도 2026시즌을 마치면 야마모토처럼 거액을 챙길 수 있지만, 오타니처럼 적은 금액을 받더라도 하루빨리 MLB에서 뛰고 싶어한다.
시속 160㎞대의 빠른 공을 던지는 사사키는 2022년 4월에는 20세5개월의 나이로 일본프로야구(NPB) 역대 최연소 퍼펙트게임을 달성했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3.52의 활약으로 일본의 우승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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