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복지지원사업 성과공유대회 개최
공모전에서 선정된 8편 수상…사례 공유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척추장애가 있는 A(69)씨와 뇌전증을 앓는 B(40)씨가 사는 집에 불이 나 A씨가 입원했다. 장애가 있는 아들을 돌볼 사람이 없어 막막해 하던 A씨는 긴급 생계지원을 통해 도움을 받고 이를 계기로 노인복지관, 장애인종합복지관, 보건소 등으로부터 다양한 지원을 받았다.
치료를 받으며 일상생활을 회복한 A씨는 "힘들어서 죽으려고 했는데 이젠 나쁜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긴급복지지원이 민관협력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 셈이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은 21일 오후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2024 긴급복지지원사업 성과공유대회'를 열어 이 같은 사례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긴급복지지원사업은 갑작스러운 위기상황으로 인해 도움이 필요한 가구에게 신속히 생계, 의료, 주거 등을 지원하기 위해 2006년부터 추진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지난 9월 실시된 공모전을 통해 발굴한 긴급복지지원 우수사례를 전국으로 전파하고, 지방자치단체 담당자 간담회를 개최해 긴급복지지원제도 운영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상작으로 대상 1편, 최우수상 1편, 우수상 2편, 장려상 4편 등 총 8편이 선정됐으며 대상엔 보건복지부 장관상, 나머지 상엔 한국보건복지인재개발원장상이 수여됐다.
이상원 보건복지부 복지정책관은 "도움이 필요한 위기가구를 신속하게 지원하는 긴급복지지원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 협력이 필요하다"며 "긴급복지 우수사례를 전국으로 전파하고 앞으로도 위기가구의 두터운 지원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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