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미국 장기국채에 투자하는 ACE 상장지수펀드(ETF) 4종의 합산 순자산액이 2조원을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ACE 미국장기채 ETF 시리즈는 미국30년국채액티브(H), 미국30년국채액티브,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액티브(H), 미국30년국채선물레버리지(합성 H)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들 4종 상품의 합산 순자산액은 지난 20일 기준 2조14억원으로 집계됐다.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의 순자산액이 1조7546억원으로, 국내 최대 미국 장기채 ETF 자리를 유지했다. 뒤를 이어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액티브(H)가 1095억원, 미국30년국채선물레버리지(합성 H) ETF가 866억원, 미국30년국채액티브 가 628억원을 각각 나타냈다.
4종 중 올해 순자산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상품은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였다. 지난해 말 6327억원이던 순자산액이 1조1122억원 증가하며 올해만 몸집을 175.79% 불렸다.
미국30년국채선물레버리지(합성 H)의 순자산액은 251억원 늘었다. 지난 3월 상장한 달러노출형 상품인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와 엔화노출형 상품인 ACE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액티브(H) 또한 상장 당일 순자산액 대비 각각 548억원, 1015억원 증가했다.
이들 상품은 개인투자자들과 연금계좌에서 자금이 유입되며 빠르게 성장했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올해 ACE 미국장기채 ETF 시리즈의 개인 순매수액은 5381억원이며, 연금계좌 유입액은 1조4296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에는 1조2558억원 규모의 자금이 연금계좌에서 몰려 채권형 ETF 1위를 차지했다. 개인투자자들은 해당 ETF를 올해 4174억원 순매수했다.
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컨설팅담당은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방향성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어 미국 장기채와 상관관계가 낮은 미국 배당주 ETF나 변동성이 큰 대형 기술주 ETF와 함께 포트폴리오에 담았을 때 분산투자 효과가 있다"며 "연금계좌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서 절세 혜택을 누리면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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