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훈 "사회문제 원인, 게임에 뒤집어씌우는 '마녀사냥' 여전"

기사등록 2024/11/21 10:02:53 최종수정 2024/11/21 10:28:50

게임인재단 이사장으로서 설립 11주년 소감 전해

"게임인 역할, 사회 인정받는데 더 노력할 것"

[서울=뉴시스] 남궁훈 아이즈엔터테인먼트 대표 겸 게임인재단 이사장 (사진=아이즈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게임인재단이 설립 11주년을 맞았다. 재단은 국내 게임 산업 발전과 미래 인재 육성에 주력해 왔다. 남궁훈 게임인재단 이사장은 재단 11주년 소감으로 "모든 사회 문제 뒤편에 게임이 있는 것처럼 게임에 뒤집어 씌우며 본질은 숨겨지는 마녀사냥이 현재도 발생하고 있다"며 "우리의 갈 길이 아직도 멀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남궁 이사장은 21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 채널을 통해 "게임인재단은 게임강국을 만든 게임인 역할이 사회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는데 작은 힘을 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남궁 이사장은 "11년 전 오늘 게임을 질병 취급하는 환경 속에서 국민에게 존경받는 게임인을 꿈꾸며 게임인재단을 설립했다"고 말했다.

이어 "게임이 우리나라를 발전시킬 수 있는 중요한 소프트웨어 경쟁력이라는 믿음 속에서 우리나라가 강한 여러 문화 중 미래를 이끌어나갈 중요한 요소임을 강조하며 11년을 잔잔히 일해왔다"고 전했다.

그는 "'게임인'이라는 용어도 당시 음악인, 영화인이라는 말에 비하면 생소한 단어였는데 이제 어느 정도 자리매김한 것 같다"면서도 "만화가 당한 것처럼 (게임에 대한) 마녀사냥이 2024년 현재에도 발생하고 있다는 현실이 참담하다"고 말했다.

남궁 이사장은 게임인이 사회에 인정받는 데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게임인재단 로고 (사진=게임인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게임인재단은 이날 설립 11주년을 맞아 백서를 발간했다. 백서는 재단 비전과 미션, 주요 사업 활동(인재 양성, 창작 지원, 장학 후원 등)을 담았다. 재단은 게임 산업에 미친 긍정적 영향을 보여주며 게임이 단순한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사회와 미래 산업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력을 재조명했다고 전했다.

재단 측은 "이번 백서는 지난 11년간의 성과를 기록한 것뿐만 아니라 재단이 나아갈 길을 다시금 새겨보는 나침반 역할을 할 것"이라며 "재단은 게임 산업의 인재들이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게임이 하나의 문화 콘텐츠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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