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 우크라이나 재건에 농기계 공급…300억원 규모 트랙터 계약

기사등록 2024/11/21 09:01:51 최종수정 2024/11/21 10:06:42
[서울=뉴시스]대동그룹을 방문한 우크라이나 농산업 재건 방문단의 대표인 올렉산더 데니센코(왼쪽) 우크라이나 상원의원이 20일 대동 서울사무소에서 권기재 대동 그룹경영실장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 대동그룹) 2024.11.2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대동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해 사용될 트랙터 등 농기계를 공급한다.

대동은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농기계를 수입 판매하는 총판 A사와 3년간 300억원 규모의 트랙터를 공급하는 광역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6월 A사와 업계 최초로 현지 시장 테스트를 목적으로 100~140마력대 PX/HX트랙터 10대를 공급하는 시범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달 공급했다. 대동의 엔지니어가 현지에서 A사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서비스 기술 교육까지 완료했다.

성능과 품질, 다양한 라인업, 체계적인 부품·서비스 대응 측면에서 A사와 현지 농민들에게 좋은 평가를 얻었고, 1차적으로 300억 규모의 트랙터 광역 총판 계약이 이뤄졌다.

대동은 올해부터 A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내년 초부터 본격 판매한다. 중장기적으로 우크라이나를 기반으로 주변 중앙아시아 국가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권기재 대동 그룹경영실장은 "우크라이나 내에서 풍부한 농기계 유통 경험과 딜러망을 보유한 전문 총판과 파트너십을 맺어 빠르게 시장 진출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며 "대동의 해외 신시장 개척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현지 공략에 필요한 제반 사안들을 차근히 준비해 해외 성장과 우크라이나 농업 재건,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말했다.

코트라 보고서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트랙터 수입액은 지난해 기준으로 약 8억3000만 달러(1조1600억원)에 달했다. 우크라이나는 세계 3대 곡창지대의 하나로 농산물 수출액 세계 4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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