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연구진 , 인류 뇌의 진화과정 밝힐 고대 DNA 연구시스템 복원

기사등록 2024/11/21 07:44:41 최종수정 2024/11/21 07:50:17

"보존된 수백만년전 뇌세포 샘플 없이도 연구 가능"

예루살렘 히브리대 연구진, 20일 과학전문지에 발표

[ 신화/뉴시스]이스라엘의 예루살렘 소재 히브리 대학 연구진이 11월 20일(현지시간) 인류 뇌의 진화과정을 언구할 새로운 DNA분석 시스템으로 뇌세포 진화과정을 연구할 수 있게 되었다고 과학전문지를 통해 발표했다.  사진은 중국의 화석인류학 연구자 푸차오메이가 고대 인류의 유전자를 연구하는 모습 (중국과학원 제공 사진). 2024. 11.21.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이스라엘의 학자들이 고대 인류의 뇌세포를 통제하는 유전자(DNA)염기서열을 뇌세포 샘플이 없이도 수백만 년 전까지 복원 연구할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해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예루살렘 히브리 대학교(HU) 연구진의 이번 발표는 과학전문지 "자연 환경학과 진화" (Nature Ecology & Evolution)에 발표한 것으로 DNA의 손상 없이 규칙적인 유전인자의 표출을 연구할 수 있는 화학적인 수정 과정을 창설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이들의 새로운 연구 방식으로 고대 인류와 현대 인류의 뇌 발달을 비교할 수 있는 길이 열렸고 인류의 뇌 발달의 진화과정을 더 깊이 연구할 수 있는 통로가 생겼다.

인류의 뇌는 지난 200만년에 걸쳐서 부피가 거의 3배 이상 증가했고 언어나 창의력 같은 독특한 능력도 늘어났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후성유전학을 통한 유전자 변화의 연구를 위해서  이번 연구진은 전통적인 유전자 비교 분석으로는 탐지해 낼 수 없는 진화과정의 차이들을 찾아 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전통적 방식들은 시대가 달라져도 유전자는 차이 없이 똑같을 수 있는 경우들 때문에 비교 분석이 어려웠다.

이들이 사용한 알고리즘으로 유전자 수정 과정에서 1850개의 변곡점을 찾아냈으며 그 일부는 현대 인류가 다른 고대 인류의 종족 및 침팬치 등 다른 영장류와 어떤 점이 다른지를 드러내고 있다고 논문은 밝혔다.  
 
인류의 뇌 발달에 필요한 중요한 유전자들 사이에는 그런 변화가 수 없이 일어났다.  그 중에는 인류의 지적 능력이나 인지 능력 발달과 관련된 유전자도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연구자들은 이번에 개발한 연구 방법을 다른 인류 진화 연구에도 응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면 인류와 침팬치의 피부(가죽)의 변화나 인류의 심장의 형성과 발달 과정 등도 거기에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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