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제약으로부터 리베이트 받은 혐의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조아라)는 지난 15일 의료법 위반과 배임수재 혐의로 의사 A씨와 병원 직원 B씨를 기소했다.
두 사람은 지난달 30일 구속 송치된 바 있다. 다만 A씨는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와 B씨는 고려제약 제품을 쓰는 대가로 고려제약으로부터 각각 5000만원과 14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고려제약은 영업사원 등을 통해 의사들에게 자사 약을 처방한 대가로 대규모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아왔다.
앞서 경찰은 A씨 등 4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 바 있다. 법원은 지난달 22일 증거 인멸 우려 이유로 A씨와 B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으나, 공공병원 소속 의사인 나머지 의사 2명의 구속영장은 기각했다.
검찰은 경찰로부터 해당 사건을 넘겨받은 후 보완수사 요구 등을 거쳐 지부 영업사원, 의사, 관련자 등 300여 명을 추가로 입건했다.
검찰은 나머지 인원에 대해서는 추가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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