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리 식품 진열 면적 기존 대비 2배 늘려 100㎡ 규모 '델리 아일랜드' 구성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롯데슈퍼는 서울 강남에 위치한 '롯데 프리미엄푸드마켓 도곡점'을 '그랑그로서리 도곡점'으로 리뉴얼해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그랑그로서리는 소비자의 먹거리 고민을 해결해줄 그로서리 전문마켓이라는 의미를 담은 롯데마트·슈퍼의 단독 매장 콘셉트다.
이번 그랑그로서리 도곡점은 롯데슈퍼 1호 그랑그로서리 매장이자 SSM 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400여평 규모 식료품 전문 매장이다.
식료품 전문 매장인 만큼 점포 내 취급하는 식료품 수는 롯데슈퍼에서 가장 많은 약 5000개에 달한다.
이는 일반 롯데슈퍼 점포에서 취급하는 식료품 수 대비 약 30% 많은 수치다.
롯데슈퍼가 그랑그로서리 매장 콘셉트를 적용한 이유는 고객들의 소비 패턴 변화 때문이다.
시장 조사 기관 NIQ에 따르면 올 상반기 슈퍼마켓의 식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 상승했다.
고물가 기조가 지속되면서 소비자들이 근거리에 있는 식료품점을 방문해 필요한 수량만 그때그때 구매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롯데슈퍼는 기존 롯데마트의 성공 모델이었던 그랑그로서리 콘셉트를 슈퍼에 이식해 롯데슈퍼 경쟁력을 제고할 계획이다.
실제로 대형마트 그랑그로서리 1호점인 '그랑그로서리 은평점'의 경우 2024년 누계(19일 기준) 매출이 전년과 비교해 약 10% 상승했다.
이번 롯데슈퍼 그랑그로서리 1호점으로 오픈한 도곡점은 슈퍼의 주 고객 연령대라 할 수 있는 4050세대 방문 고객이 많은 편이다.
따라서 집밥과 관련된 델리 식품과 간편식의 수요가 높아 롯데슈퍼 점포중에서도 매출 상위 점포로 꼽히는 곳이다.
더불어 도곡점은 점포 반경 500m 내 가성비 상품을 포함해 다양한 식품 구색을 갖춘 대형마트 및 기업형 슈퍼마켓이 존재하지 않아 점포의 경쟁력이 높다.
이에 롯데슈퍼는 도곡점을 롯데슈퍼 1호 그랑그로서리 매장으로 낙점해 새롭게 선보이게 됐다.
롯데슈퍼 그랑그로서리 도곡점은 델리 식품 진열 면적을 기존보다 2배 늘린 '델리 아일랜드(100㎡)'를 전면 배치했다.
델리 아일랜드는 김밥·초밥·치킨 등으로 구성한 즉석 제조 먹거리 코너 '요리하다 키친'과 소용량&가성비 한 끼 콘셉트 '요리하다 월드뷔페', 프리미엄 반찬 코너 '도시곳간'으로 구성했다.
특히 롯데슈퍼 그랑그로서리 도곡점은 델리 상품수를 기존 대비 약 30% 늘린 총 200여개를 운영해 방문객들에게 차별화된 델리 쇼핑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요리하다 키친에선 6입 소용량 가성비 초밥과 튀김류, 훈제오리 등 즉석 취식 가능한 상품군을 특화해 선보인다.
요리하다 월드뷔페에선 기존 롯데마트에서 높은 판매를 기록한 '나시고랭'과 '갈릭 치킨 스테이크' 등 총 21종의 상품을 선별해 판매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di@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