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세지는 글로벌 탄소중립 요구에 에너지 전환 해법 제시
정서진 KBC 회장·김상협 GGGI 사무총장 등 200여명 참석
[여수=뉴시스] 김석훈 기자 = 갈수록 심각해지는 기후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탄소중립을 선도하기 위한 '제3회 KBC미래포럼'이 22일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열린다.
20일 KBC에 따르면 22일 오후 2시 여수세계박람회장 한국관 그랜드홀에서 정서진 KBC 회장, 김상협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 사무총장, 이정현 대통령 직속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 등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KBC 미래포럼'을 2시간 동안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한 에너지 대전환'을 주제로 탄소배출 산업이 밀집한 여수·광양 국가산업단지의 위기 상황을 진단하고,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산업 전환 방안에 대한 논의가 펼쳐진다.
현재 광양만권 국가산단의 주력 사업인 철강과 석유화학 분야는 유례없는 위기를 맞고 있다.
석유화학 최대 수출국이었던 중국에서 공격적으로 석유화학 생산공장을 늘리며 수출 수요가 줄었고, 중동에서도 국내 생산 단가의 1/3 수준으로 '에틸렌'을 생산할 수 있는 첨단 공장을 증설했다.
여기에 주요 수출국인 EU가 탄소국경조정제도를 도입해 2026년부터, 미국 역시 청정경제법에 따라 내년부터 탄소 배출량에 따른 무역관세 상향을 예고한 상태다.
KBC미래포럼은 여수 석유화학 산단과 광양 산단의 고부가가치 산업 전환과 더불어 수소와 탄소 포집 기술 등 첨단 저탄소 기술에 대한 선제적 투자의 필요성을 제안할 예정이다.
또 현재 산업 현장의 어려움을 정부에 전달하고 정책화·입법화하기 위한 논의의 장도 함께 진행한다.
정서진 KBC 회장은 "여수와 광양은 국내 석유화학 및 철강산업의 중심지로서 국가적 과제인 탄소중립 실현의 최전선에 서 있다"며 "탄소중립이라는 거대한 전환을 이루기 위해 국가적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민관협력의 로드맵을 함께 구축하는 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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