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뉴시스] 연종영 기자 = 충북 증평군은 등록문화유산 '메리놀병원 시약소' 주변에 2034년까지 근현대 역사문화거리를 조성한다고 20일 밝혔다.
증평읍 장동리·교동리 일대에 남아 있는 건축물을 보존·복원하는 사업이다. 사업 구간은 메리놀병원 시약소를 중심으로 한 주변 1.7㎞다.
이 거리엔 옛 증평읍사무소, 증평성당 부속시설 등으로 활용했던 건물들이 보존돼 있다.
군은 이날 오전 메리놀병원 시약소에서 향토사학 전문가와 주민 등 20여 명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열고 근현대 건축물 보존·복원, 예비문화유산 조례 제정, 옛 증평읍사무소 등록문화유산 지정 추진, 구도심 복원, 근현대사 박물관 건립 등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10년간 추진할 사업의 첫걸음을 뗀 셈이다. 메리놀병원 시약소는 2023년 6월9일 증평군에선 최초, 충북도에선 세 번째 등록문화재로 등록됐다.
청주교구천주교회유지재단 소유인 시약소 건물은 지상 1층, 건축면적 59.76㎡ 규모로 1957년 2월 준공했다.
환자 치료를 위한 대기실과 예방접종실, 약제조실 등이 있던 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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