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추모시설, 교통인프라 확대 등 15개 사업 증액 요청
박정 "어려운 사람 지키는 부분 잘 챙겨볼 것"
[수원=뉴시스] 박상욱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일 국회에서 박정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만나 거꾸로 가고 있는 정부 재정 정책을 바로 잡아달라 당부하고, 경기도 역점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도 요청했다.
김동연 지사는 먼저 "정부는 건전재정이라는 미명하에 긴축재정을 하며 어려운 경제를 극복하는 데 거꾸로 가고 있다"며 "정부의 현 상황에 대한 인식이나 재정 정책이 잘못돼 있다는 점을 (위원장님도 같은 생각이시겠지만) 말씀드리고 예결위에서 제대로 잡아주시는 데 힘을 써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15개 정도 경기도 사업에 대한 국비 예산 확보를 요청드린다"면서 "지역화폐 문제, 세월호 관련, 어려운 소상공인, 자영업자, 서민들을 위한 예산, 교통 문제 등에 대해 도와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박정 위원장은 "(정부가) 24년도에 긴축예산 한다면서 정부 역할을 많이 소홀히 할 때 경기도에서 확장재정을 해서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에 대한 진흥과 재생에너지 사업을 많이 하셨다"면서 "지역화폐에 대한 생각도 확실하시고 민주당 정책과 부합하는 생각"이라고 호응했다.
또 "지속가능한 혁신적 포용국가, 지속가능한 기후위기 문제라든지 저출생, 고령화 문제, 사회안전 문제, 새로운 산업 먹거리들, 4차산업은 경기도가 잘하고 있다"면서 "저희도 당도 그 부분에 대해서 예산을 충분히 확보하고 경기도와 함께 해서 새로운 성장, 어려운 사람들 지키는 부분에 대해 잘하겠다"고 답했다.
김 지사가 증액을 건의한 주요 국비사업은 총 15개다. 경기북부지역 교통인프라 확충 등을 위한 도봉산-옥정 광역철도에 480억원, 옥정-포천 광역철도에 319억원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C노선(덕정~수원)에 708억원의 증액을 요청했다. 대중교통비 환급 지원에 75억원 증액도 건의했다.
안전 분야에서는 세월호 추모시설의 2026년 상반기 준공을 위해 세월호 인양 및 추모사업 지원에 134억원을, 재해위험지역 정비에 602억원의 증액을 건의했다.
이밖에 ▲지역거점병원 공공성 강화 ▲전국체전 지원 ▲지역콘텐츠산업 균형발전 지원 ▲열린혁신 디지털 오픈랩 구축 ▲한강수계 주민지원 ▲접경권 발전지원 ▲청소년복지시설운영지원 ▲사회서비스원 설립 운영 ▲어촌특화지원센터 운영 ▲국가유산보수정비 ▲다회용기 재사용 촉진 지원사업에도 국비 증액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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