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중기청, '대수술' 들어간다…기능·역할 재설계 착수

기사등록 2024/11/21 06:01:00 최종수정 2024/11/21 06:10:17

현장밀착형 기능 재설계 착수

전문가들과 조직 진단과 연구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세종시 어진동 중소벤처기업부.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정부가 '지방 중소벤처기업청(중기청)' 기능을 고도화하고 통합 지원 체계 마련에 나선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와 중소벤처기업연구원(중기연)은 21일 서울 인스파이어 비즈니스센터에서 '지방중기청 기능 고도화 연구 계획'을 발표하고, 학계 및 연구계 전문가 의견을 청취하는 등 정책연구 진행을 위한 착수보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증가한 중소기업 정책 수요와 함께 지역별 전문 행정서비스 지원 체계의 보강이 필요하다는 현장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다. 중기부는 이 같은 현장의 목소리에 대한 화답으로, 행정·정책·조직·경제 분야를 망라한 전문가들과 함께 지방중기청 기능 고도화 연구를 시작한다.

주요 연구과제는 ▲지방소멸·고령화 실버경제 대두 ▲미국 대선결과 영향 ▲양극화 해소 등 정책 환경과 수요 변화를 분석한다. 지방중기청의 현장 접점을 확장하면서 정책과 현장 간 가교역할을 강화할 효과적인 시책을 발굴한다.

특히 지방중기청을 허브로 지역 중소기업 지원 기능을 아우르는 통합 지원 체계를 마련한다. 광역거점 단위의 지방청 협업 프로젝트 제안 등 지방시대 도래에 걸맞은 조직과 기능의 재정비를 연구과제에 포함한다.

지역별로 경제위기 징후 포착과 위험 발생 시 지방 중기청을 구심으로 현장지원을 위한 신속 대응체계 구축 등 당면 현안 해결과제도 연구한다.

노용석 중기부 정책기획관은 "이번 정책연구를 통해 지방중기청 중심의 현장밀착형 행정 구현과 지역의 중소기업 지원을 아우르는 '현장·지능형 연결 거버넌스' 체계 확립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방중기청, 공공기관 지역거점 등 다양한 현장접점 기능을 하는 인프라의 운영 성과와 개선점을 면밀히 분석해, 지역 중기 정책과 정책전달 체계를 지속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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